[요즘 북한은] 北, 때이른 폭설…제설 작업은? 外

입력 2012.12.22 (08:01) 수정 2012.12.2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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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이달 초 북한에도 많은 눈이 내려 제설작업이 이뤄졌다는 소식과 북한의 대표적 동계 체육대회인 오산덕상 체육대회가 열렸다는 소식 강주형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北 때 이른 폭설…제설 작업은?

이달 초 전국 대부분 지역에 초겨울치고는 상당히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북한에도 평안남도와 함경북도를 중심으로 때 이른 폭설이 내렸는데요.

눈이 오면 가장 걱정스런 부분, 역시 제설작업입니다.

북한에서는 제설작업이 어떻게 진행될까요?

평양 시내가 흰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트랙터들은 빠른 속도로 거리의 눈을 치웁니다.

이달 초 북한에도 때 이른 폭설이 내렸습니다.

평안남도와 함경북도를 중심으로 최고 38센티미터의 많은 눈이 내렸다고 북한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갑작스레 많은 눈이 내리자 북한에서도 수도 평양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이 빠르게 진행됐는데요.

김정은 제1비서는 직접 제설작업을 위한 트랙터까지 보내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 13일) :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는 최근 며칠 동안 전례 없이 많은 눈이 내린 실태를 헤아리시고 수도의 거리들에서 이용할 눈 치우는 트랙터를 보내 주도록 하셨습니다."

눈치우기는 북한 주민들의 겨울철 대표적 걱정거리 중 하나입니다.

많은 눈이 오면 공장이나 기업소 등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이 진행되는데요.

때문에 주민들은 집 주변의 눈을 치우는 것은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라고 하네요.

제설작업 역시 모두 사람들의 힘으로 진행됩니다.

기껏해야 삽과 곡괭이 정도만을 이용할 뿐 대부분 맨 몸으로 눈을 치우는데요.

특히 예상 밖의 폭설까지 내리면 군인과 학생들까지도 모두 제설작업에 동원된다고 합니다.

‘오산덕상 체육대회’ 개최

이렇게 눈이 많이 오면 설레는 분들 있으시죠.

스케이트나 스키,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시는 분들 일텐데요.

북한 역시 겨울 스포츠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12일 북한의 대표적인 동계 체육대회 ‘오산덕상 체육대회’가 개막했는데요.

함께 보시죠.

<녹취> 조선중앙TV (지난 13일) : "항일의 여성 영웅 김정숙 동지의 탄생일을 맞으며 오산덕상 체육경기대회가 12일 빙상관에서 개막됐습니다. "

남녀 선수가 함께 빙판에서 아름다운 몸짓을 이어갑니다.

관중석에서는 연이어 환호성과 박수갈채가 터져 나오는데요.

북한의 대표적 체육대회 중 하나인 ‘오산덕상 체육대회’ 피겨스케이트 경기 모습입니다.

‘오산덕상 체육대회’는 김일성 위원장의 어머니 김정숙 탄생 80주년을 맞아 지난 1997년 처음 열렸습니다.

김정숙 생일인 12월 24일을 전후로 대회가 열리는데요.

‘오산덕상’이란 대회 명칭도 김정숙의 생가가 있는 함경북도 회령시 오산덕동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합니다.

12월에 열리다 보니 피겨스케이팅이나 쇼트트랙, 하키와 같은 경기 위주로 대회가 진행됩니다.

<녹취> 조선중앙 (지난 12일) : "여러 체육단의 우수한 남녀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경기는 평소에 연마한 자기들의 높은 체육 기술을 남김없이 발휘했습니다."
북한의 대표적 체육대회로는 ‘오산덕상 체육대회’ 외에도 ‘만경대상 체육대회’와 ‘백두산상 체육대회’가 있습니다.

모두 북한의 유망주들이 대거 참가하는 이른바 1급 체육대회인데요.

‘만경대상 체육대회’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 즈음인 4월에, 또 ‘백두산상 체육대회’는 김정일 위원장 생일 즈음인 2월에 열립니다.

결국 북한의 유명 체육대회 역시 김일성과 김정숙, 그리고 김정일 등 이른바 ‘백두산 3대 장군’을 미화하고 주민들 사이에 충성 의식을 고취시키려는 성격이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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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北, 때이른 폭설…제설 작업은? 外
    • 입력 2012-12-22 08:30:06
    • 수정2012-12-22 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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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이달 초 북한에도 많은 눈이 내려 제설작업이 이뤄졌다는 소식과 북한의 대표적 동계 체육대회인 오산덕상 체육대회가 열렸다는 소식 강주형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北 때 이른 폭설…제설 작업은?

이달 초 전국 대부분 지역에 초겨울치고는 상당히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북한에도 평안남도와 함경북도를 중심으로 때 이른 폭설이 내렸는데요.

눈이 오면 가장 걱정스런 부분, 역시 제설작업입니다.

북한에서는 제설작업이 어떻게 진행될까요?

평양 시내가 흰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트랙터들은 빠른 속도로 거리의 눈을 치웁니다.

이달 초 북한에도 때 이른 폭설이 내렸습니다.

평안남도와 함경북도를 중심으로 최고 38센티미터의 많은 눈이 내렸다고 북한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갑작스레 많은 눈이 내리자 북한에서도 수도 평양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이 빠르게 진행됐는데요.

김정은 제1비서는 직접 제설작업을 위한 트랙터까지 보내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 13일) :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는 최근 며칠 동안 전례 없이 많은 눈이 내린 실태를 헤아리시고 수도의 거리들에서 이용할 눈 치우는 트랙터를 보내 주도록 하셨습니다."

눈치우기는 북한 주민들의 겨울철 대표적 걱정거리 중 하나입니다.

많은 눈이 오면 공장이나 기업소 등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이 진행되는데요.

때문에 주민들은 집 주변의 눈을 치우는 것은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라고 하네요.

제설작업 역시 모두 사람들의 힘으로 진행됩니다.

기껏해야 삽과 곡괭이 정도만을 이용할 뿐 대부분 맨 몸으로 눈을 치우는데요.

특히 예상 밖의 폭설까지 내리면 군인과 학생들까지도 모두 제설작업에 동원된다고 합니다.

‘오산덕상 체육대회’ 개최

이렇게 눈이 많이 오면 설레는 분들 있으시죠.

스케이트나 스키,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시는 분들 일텐데요.

북한 역시 겨울 스포츠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12일 북한의 대표적인 동계 체육대회 ‘오산덕상 체육대회’가 개막했는데요.

함께 보시죠.

<녹취> 조선중앙TV (지난 13일) : "항일의 여성 영웅 김정숙 동지의 탄생일을 맞으며 오산덕상 체육경기대회가 12일 빙상관에서 개막됐습니다. "

남녀 선수가 함께 빙판에서 아름다운 몸짓을 이어갑니다.

관중석에서는 연이어 환호성과 박수갈채가 터져 나오는데요.

북한의 대표적 체육대회 중 하나인 ‘오산덕상 체육대회’ 피겨스케이트 경기 모습입니다.

‘오산덕상 체육대회’는 김일성 위원장의 어머니 김정숙 탄생 80주년을 맞아 지난 1997년 처음 열렸습니다.

김정숙 생일인 12월 24일을 전후로 대회가 열리는데요.

‘오산덕상’이란 대회 명칭도 김정숙의 생가가 있는 함경북도 회령시 오산덕동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합니다.

12월에 열리다 보니 피겨스케이팅이나 쇼트트랙, 하키와 같은 경기 위주로 대회가 진행됩니다.

<녹취> 조선중앙 (지난 12일) : "여러 체육단의 우수한 남녀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경기는 평소에 연마한 자기들의 높은 체육 기술을 남김없이 발휘했습니다."
북한의 대표적 체육대회로는 ‘오산덕상 체육대회’ 외에도 ‘만경대상 체육대회’와 ‘백두산상 체육대회’가 있습니다.

모두 북한의 유망주들이 대거 참가하는 이른바 1급 체육대회인데요.

‘만경대상 체육대회’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 즈음인 4월에, 또 ‘백두산상 체육대회’는 김정일 위원장 생일 즈음인 2월에 열립니다.

결국 북한의 유명 체육대회 역시 김일성과 김정숙, 그리고 김정일 등 이른바 ‘백두산 3대 장군’을 미화하고 주민들 사이에 충성 의식을 고취시키려는 성격이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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