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서 또 유혈 충돌 사태…최소 39명 사망

입력 2012.12.22 (10:00) 수정 2012.12.2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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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족간 충돌이 잦은 아프리카 케냐에서 또다시 유혈 충돌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농업용수와 초지 등을 둘러싼 다툼 때문인데... 모두 39명이 숨졌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프리카 케냐 동남부 타나강 삼각주 지역의 한 마을입니다.

무장한 군경이 삼엄한 경비에 나선 가운데, 마을 곳곳엔 시신이 방치돼 있습니다.

농경 생활을 하는 포코모 부족 150여 명이 반 유목민인 오르마 부족의 마을을 보복 공격했습니다.

자동소총과 창 등으로 무장한 이들의 공격으로 마을 주민 30명 등 모두 39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사망자의 절반 가량은 어린이와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주택 40여 채가 불에 탔고, 수십명이 다쳐 인근 도시인 뭄바사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농업용수와 초지를 둘러싼 갈등 때문에 이번 충돌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내년 3월 치러질 총선과 관련됐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녹취> 지역주민

물리적 충돌 때문에 특정 선거구에 거주하는 부족들이 대부분 지역을 떠나면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앞서 지난 2007년 선거에서도 대규모 부족간 충돌이 발생해 모두 천 3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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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냐서 또 유혈 충돌 사태…최소 39명 사망
    • 입력 2012-12-22 10:00:00
    • 수정2012-12-22 19:11:5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부족간 충돌이 잦은 아프리카 케냐에서 또다시 유혈 충돌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농업용수와 초지 등을 둘러싼 다툼 때문인데... 모두 39명이 숨졌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프리카 케냐 동남부 타나강 삼각주 지역의 한 마을입니다.

무장한 군경이 삼엄한 경비에 나선 가운데, 마을 곳곳엔 시신이 방치돼 있습니다.

농경 생활을 하는 포코모 부족 150여 명이 반 유목민인 오르마 부족의 마을을 보복 공격했습니다.

자동소총과 창 등으로 무장한 이들의 공격으로 마을 주민 30명 등 모두 39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사망자의 절반 가량은 어린이와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주택 40여 채가 불에 탔고, 수십명이 다쳐 인근 도시인 뭄바사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농업용수와 초지를 둘러싼 갈등 때문에 이번 충돌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내년 3월 치러질 총선과 관련됐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녹취> 지역주민

물리적 충돌 때문에 특정 선거구에 거주하는 부족들이 대부분 지역을 떠나면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앞서 지난 2007년 선거에서도 대규모 부족간 충돌이 발생해 모두 천 3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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