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이월 인원 감소…‘눈치작전’ 치열

입력 2012.12.22 (10:15) 수정 2012.12.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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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21일)부터 시작된 주요대학의 정시모집 경쟁률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올해의 경우 지난주 마감된 수시모집에서 선발되지 않아 정시모집 인원에 배정된 이른바 '수시 이월 인원'이 예년에 비해 많이 줄었기 때문인데요.

수험생들 사이에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됩니다.

이영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 정시모집에 지원 예정인 홍문령 수험생은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수시에서 선발되지 않아 정시모집 인원에 추가 배정된 이른바 '수시 이월 인원'이 줄면서 희망학과의 정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홍문령(수험생) : "제 점수가 작년과 비교했을 때 그 과의 합격선인데요. 올해도 그 점수로 지원해도 될지 아니면 더 낮춰서 지원할지 걱정이네요."

수시 이월 인원의 대학별 감소 규모는 숙명여대가 가장 많이 줄었고 서울대, 이화여대, 고려대, 한국외대 순이었습니다.

감소인원이 서울지역 주요 10개 대학에서만 8백여 명에 이릅니다.

반면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된 인원이 늘어난 대학은 성균관대와 서강대, 중앙대 3곳뿐이고 인원수도 2백 여명에 그쳤습니다.

올해부터 수시 추가합격자가 정시지원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정시 배정인원이 감소된 겁니다.

<인터뷰> 임채준(수험생) : "내년엔 수능전형이 많이 바뀌니까 하향지원해서라도 꼭 대학가고 싶은 마음에 눈치작전이 치열한 것 같아요."

정시 문이 좁아진데다 수능성적의 비중이 큰 정시모집의 특성상 수능점수대별 경쟁이 더 치열해 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임성호(입시기관 대표) : "상위권 수험생은 수능 변별력 있어서 소신 지원할 필요 있고 중위권, 중하위권 수험생은 하향, 안정지원해야."

정시지원은 3번으로 제한됩니다.

입시전문가들은 정시지원을 할 때 수시이월 인원변동 등의 변수들을 충분히 고려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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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시 이월 인원 감소…‘눈치작전’ 치열
    • 입력 2012-12-22 10:15:17
    • 수정2012-12-22 17: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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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21일)부터 시작된 주요대학의 정시모집 경쟁률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올해의 경우 지난주 마감된 수시모집에서 선발되지 않아 정시모집 인원에 배정된 이른바 '수시 이월 인원'이 예년에 비해 많이 줄었기 때문인데요. 수험생들 사이에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됩니다. 이영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 정시모집에 지원 예정인 홍문령 수험생은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수시에서 선발되지 않아 정시모집 인원에 추가 배정된 이른바 '수시 이월 인원'이 줄면서 희망학과의 정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홍문령(수험생) : "제 점수가 작년과 비교했을 때 그 과의 합격선인데요. 올해도 그 점수로 지원해도 될지 아니면 더 낮춰서 지원할지 걱정이네요." 수시 이월 인원의 대학별 감소 규모는 숙명여대가 가장 많이 줄었고 서울대, 이화여대, 고려대, 한국외대 순이었습니다. 감소인원이 서울지역 주요 10개 대학에서만 8백여 명에 이릅니다. 반면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된 인원이 늘어난 대학은 성균관대와 서강대, 중앙대 3곳뿐이고 인원수도 2백 여명에 그쳤습니다. 올해부터 수시 추가합격자가 정시지원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정시 배정인원이 감소된 겁니다. <인터뷰> 임채준(수험생) : "내년엔 수능전형이 많이 바뀌니까 하향지원해서라도 꼭 대학가고 싶은 마음에 눈치작전이 치열한 것 같아요." 정시 문이 좁아진데다 수능성적의 비중이 큰 정시모집의 특성상 수능점수대별 경쟁이 더 치열해 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임성호(입시기관 대표) : "상위권 수험생은 수능 변별력 있어서 소신 지원할 필요 있고 중위권, 중하위권 수험생은 하향, 안정지원해야." 정시지원은 3번으로 제한됩니다. 입시전문가들은 정시지원을 할 때 수시이월 인원변동 등의 변수들을 충분히 고려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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