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생생365] 스마트 생활 습관…‘거북목’ 증가

입력 2012.12.22 (21:19) 수정 2012.12.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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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돌아다니다 보면 고개 숙이고 스마트폰 많이들 이용하시는데 저러다 목은 괜찮을까 걱정되더라고요.

그래서 생긴 병이 목이 앞으로 쭉 빠진, 이른바 '거북목 증후군'인데요.

예전엔 노년층에 많았는데 이젠 연령과 상관없이 늘고 있습니다.

튼튼생생,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에서, 거리에서 그리고 사무실에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스마트폰을 꺼내듭니다.

도입 3년 만에 사용자가 3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민차영(서울 신당동) : "일어나서 자기 전까지 보통 주로 옆에 놓고 들고 있는 것 같고요. 시간은 2~3시간은 쓰는 것 같아요."

스마트폰에 집중하다 보면 고개가 자연스럽게 숙여지는데 이렇게 머리를 숙이면 목뼈는 어떻게 될까요?

고개가 1센티미터 앞으로 빠질 때마다 목뼈에는 2~3킬로그램의 하중이 더 생깁니다.

불안정한 자세가 계속되면 최고 15킬로그램까지 목에 부담이 갑니다.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는 상태가 지속되면 올바른 자세를 취해도 통증은 계속됩니다.

두통이 생기거나 금세 피로해지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겁니다.

<녹취> "머리 무게가 부적절하게 가해지면서 마치 디스크하고 흡사한 그런 증상이..."

주로 노년층에 빈번하던 이른바 '거북목 증후군'이 이제 연령대와 상관없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상인(29살/거북목 증후군 환자) : "보통 옆 사람들은 이렇게도 보기도 하는데 저는 이렇게 보거든요. 이런 자세들이 구부정하잖아요. 이렇게 하다보니까 보고 나면 저도 목이 안 좋거든요."

스마트폰에 빠져들수록 우리 목은 점점 더 병들어가는 겁니다.

<인터뷰> 이용택(강북삼성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특히 요즘 스마트폰 같은 것들이 구부정한 자세를 강조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고..."

가능한 고개를 바로 세워 눈높이에 맞추어 사용하고, 1시간에 10분 정도는 반드시 스트레칭을 해줘야 그나마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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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돌아다니다 보면 고개 숙이고 스마트폰 많이들 이용하시는데 저러다 목은 괜찮을까 걱정되더라고요. 그래서 생긴 병이 목이 앞으로 쭉 빠진, 이른바 '거북목 증후군'인데요. 예전엔 노년층에 많았는데 이젠 연령과 상관없이 늘고 있습니다. 튼튼생생,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에서, 거리에서 그리고 사무실에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스마트폰을 꺼내듭니다. 도입 3년 만에 사용자가 3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민차영(서울 신당동) : "일어나서 자기 전까지 보통 주로 옆에 놓고 들고 있는 것 같고요. 시간은 2~3시간은 쓰는 것 같아요." 스마트폰에 집중하다 보면 고개가 자연스럽게 숙여지는데 이렇게 머리를 숙이면 목뼈는 어떻게 될까요? 고개가 1센티미터 앞으로 빠질 때마다 목뼈에는 2~3킬로그램의 하중이 더 생깁니다. 불안정한 자세가 계속되면 최고 15킬로그램까지 목에 부담이 갑니다.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는 상태가 지속되면 올바른 자세를 취해도 통증은 계속됩니다. 두통이 생기거나 금세 피로해지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겁니다. <녹취> "머리 무게가 부적절하게 가해지면서 마치 디스크하고 흡사한 그런 증상이..." 주로 노년층에 빈번하던 이른바 '거북목 증후군'이 이제 연령대와 상관없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상인(29살/거북목 증후군 환자) : "보통 옆 사람들은 이렇게도 보기도 하는데 저는 이렇게 보거든요. 이런 자세들이 구부정하잖아요. 이렇게 하다보니까 보고 나면 저도 목이 안 좋거든요." 스마트폰에 빠져들수록 우리 목은 점점 더 병들어가는 겁니다. <인터뷰> 이용택(강북삼성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특히 요즘 스마트폰 같은 것들이 구부정한 자세를 강조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고..." 가능한 고개를 바로 세워 눈높이에 맞추어 사용하고, 1시간에 10분 정도는 반드시 스트레칭을 해줘야 그나마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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