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 잔해는 ‘산화제 통’…잔해 추가 수거

입력 2012.12.23 (21:13) 수정 2012.12.2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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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4일 우리 군이 인양한 북한 장거리 로켓 잔해는 연료 연소를 돕는 산화제 통으로 확인됐습니다.

산화제는 적연 질산으로, 일부 국가에서 탄도 미사일에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잔해도 추가로 수거됐습니다.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서해 변산반도 서쪽 바다에서 추가로 수거된 북한 로켓의 잔해입니다.

1단 추진체의 연료통으로 아래쪽에는 전선과 금속성 튜브가 얽혀있습니다.

연료통 하단 부위와 엔진 부위를 잇는 '연결링'도 수거됐습니다.

엔진을 제외한 1단 추진체의 핵심 부품들이 인양된 겁니다.

<녹취>김민석(국방부 대변인):"북한의 미사일 개발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또 좀 더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군과 민간 전문가들의 분석 결과 지난 14일 수거된 로켓 잔해는 연료 연소를 돕는 산화제 통으로, 산화제는 이란 등지에서 탄도 미사일에 활용되는 '적연 질산'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녹취>군 관계자:"장점은 상온에서 저장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액체 유도탄에 이용한다. 이란 커넥션 계열에 있어서는 대부분 사용하고 있다."

산화제 통 윗부분에는 엔진 상태를 지상으로 전송하는 카메라도 설치됐고, 전기 배선 등 일부 부품은 수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용접 면이 균일하지 않는 등 용접 작업은 손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산화제 용량으로 미뤄볼 때 은하 3호가 500kg의 탄두를 만 km 이상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북한이 대기권 재진입 기술 등을 확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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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로켓 잔해는 ‘산화제 통’…잔해 추가 수거
    • 입력 2012-12-23 20:58:31
    • 수정2012-12-23 23: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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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4일 우리 군이 인양한 북한 장거리 로켓 잔해는 연료 연소를 돕는 산화제 통으로 확인됐습니다. 산화제는 적연 질산으로, 일부 국가에서 탄도 미사일에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잔해도 추가로 수거됐습니다.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서해 변산반도 서쪽 바다에서 추가로 수거된 북한 로켓의 잔해입니다. 1단 추진체의 연료통으로 아래쪽에는 전선과 금속성 튜브가 얽혀있습니다. 연료통 하단 부위와 엔진 부위를 잇는 '연결링'도 수거됐습니다. 엔진을 제외한 1단 추진체의 핵심 부품들이 인양된 겁니다. <녹취>김민석(국방부 대변인):"북한의 미사일 개발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또 좀 더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군과 민간 전문가들의 분석 결과 지난 14일 수거된 로켓 잔해는 연료 연소를 돕는 산화제 통으로, 산화제는 이란 등지에서 탄도 미사일에 활용되는 '적연 질산'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녹취>군 관계자:"장점은 상온에서 저장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액체 유도탄에 이용한다. 이란 커넥션 계열에 있어서는 대부분 사용하고 있다." 산화제 통 윗부분에는 엔진 상태를 지상으로 전송하는 카메라도 설치됐고, 전기 배선 등 일부 부품은 수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용접 면이 균일하지 않는 등 용접 작업은 손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산화제 용량으로 미뤄볼 때 은하 3호가 500kg의 탄두를 만 km 이상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북한이 대기권 재진입 기술 등을 확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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