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옷가게 등서 거짓 단체 주문 금고 털어

입력 2012.12.23 (21:11) 수정 2012.12.2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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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부대 공사장에서 부동액을 탄 물로 라면을 끓여먹던 인부들이 구토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또 영세점포를 돌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내 한 의류매장.

한 남성이 전화를 받으며 카운터로 다가가더니 자연스럽게 서랍에서 돈을 꺼냅니다.

주인이 재고품을 찾으러 간 빈틈을 노린 것입니다.

경찰은 단체 주문을 하는척 하며 식당과 옷가게 등에서 모두 46차례에 걸쳐 1700여만원을 훔친 26살 천모씨를 구속했습니다.

투자를 권유하며 피해자들에게 맡긴 가짜 보석들입니다.

비자금 세탁을 도와주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가짜 보석을 맡겨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고 8명으로부터 32억 원을 받아 가로챈 47살 이 모씨 등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외국계 펀드 매니저나 주식계의 큰 손 등으로 행세하면서 주로 낚시터에서 피해자들을 섭외해왔습니다.

<녹취> 유 모씨(피해자/음성변조):"돈을 좀 벌게 해주겠다고 나보고 돈좀 있으면 투명한 돈 융자를 받으라고 대출을 받으라고 하더라구요"

오늘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의 한 육군 부대 내무반 신축 현장에서 57살 박 모씨 등 인부 7명이 부동액이 섞인 물로 컵라면을 끓여 먹은 뒤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피해자:"라면 끓여주길래 먹었는데 몇몇이 어지럽다며서 눕고.. 그래서 응급차 부른거에요."

박씨 등은 병원에서 위세척을 받았지만 일부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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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옷가게 등서 거짓 단체 주문 금고 털어
    • 입력 2012-12-23 20:56:10
    • 수정2012-12-23 2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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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부대 공사장에서 부동액을 탄 물로 라면을 끓여먹던 인부들이 구토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또 영세점포를 돌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내 한 의류매장. 한 남성이 전화를 받으며 카운터로 다가가더니 자연스럽게 서랍에서 돈을 꺼냅니다. 주인이 재고품을 찾으러 간 빈틈을 노린 것입니다. 경찰은 단체 주문을 하는척 하며 식당과 옷가게 등에서 모두 46차례에 걸쳐 1700여만원을 훔친 26살 천모씨를 구속했습니다. 투자를 권유하며 피해자들에게 맡긴 가짜 보석들입니다. 비자금 세탁을 도와주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가짜 보석을 맡겨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고 8명으로부터 32억 원을 받아 가로챈 47살 이 모씨 등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외국계 펀드 매니저나 주식계의 큰 손 등으로 행세하면서 주로 낚시터에서 피해자들을 섭외해왔습니다. <녹취> 유 모씨(피해자/음성변조):"돈을 좀 벌게 해주겠다고 나보고 돈좀 있으면 투명한 돈 융자를 받으라고 대출을 받으라고 하더라구요" 오늘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의 한 육군 부대 내무반 신축 현장에서 57살 박 모씨 등 인부 7명이 부동액이 섞인 물로 컵라면을 끓여 먹은 뒤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피해자:"라면 끓여주길래 먹었는데 몇몇이 어지럽다며서 눕고.. 그래서 응급차 부른거에요." 박씨 등은 병원에서 위세척을 받았지만 일부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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