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한라산 폭설…곳곳 사고 속출

입력 2012.12.24 (21:11) 수정 2012.12.2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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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릉도와 한라산에는 폭설이 내려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반면 제주 산간도로에선 눈 쌓인 도로를 달리던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릉도 동서남북 어디를 봐도 하얀 눈 세상입니다.

나무는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축 쳐졌고, 미처 치우지 못한 눈이 차량 지붕마다 가득합니다.

울릉도에 이틀 사이 57cm의 폭설이 내려 주민들은 쌓인 눈을 치우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김철호(울릉 저동리) : "하루 새 정말 많은 눈이 내렸다. 치우려니 한도 끝도 없다."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많은 40cm의 폭설이 내린 한라산.

목장에선 말들이 신이 나 눈밭을 뛰놉니다.

해안의 성산일출봉에도 12월 치곤 꽤 많은 10cm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인터뷰> 최수빈(인천시 논현동) : "제주도 경관도 보이고, 오히려 눈 내린 제주도 모습이 더 아름다운 것 같아요."

월동장비 없이 폭설이 내린 산간도로를 달리던 차량 들의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녹취> 사고차량 운전자(음성변조) : "지금 한 시간 반이 넘었는데, 보험회사에서는 아예 (견인차 출동이) 안 된다고 하고요. 백 건이 밀려 있다고 하는데 되겠습니까."

관광객을 태운 이 버스도 눈길에 미끄러져 중국인 관광객 14명 등 15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버스 운전기사(음성변조) : "승용차가 1차선으로 끼어들어서 브레이크를 살짝 밟았는데 미끄러지면서 벽에 받아버리니까 어떻게 해요."

성탄을 하루 앞둔 오늘, 폭설에 크고 작은 사고와 불편이 잇따른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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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한라산 폭설…곳곳 사고 속출
    • 입력 2012-12-24 21:11:52
    • 수정2012-12-24 22: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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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릉도와 한라산에는 폭설이 내려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반면 제주 산간도로에선 눈 쌓인 도로를 달리던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릉도 동서남북 어디를 봐도 하얀 눈 세상입니다. 나무는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축 쳐졌고, 미처 치우지 못한 눈이 차량 지붕마다 가득합니다. 울릉도에 이틀 사이 57cm의 폭설이 내려 주민들은 쌓인 눈을 치우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김철호(울릉 저동리) : "하루 새 정말 많은 눈이 내렸다. 치우려니 한도 끝도 없다."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많은 40cm의 폭설이 내린 한라산. 목장에선 말들이 신이 나 눈밭을 뛰놉니다. 해안의 성산일출봉에도 12월 치곤 꽤 많은 10cm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인터뷰> 최수빈(인천시 논현동) : "제주도 경관도 보이고, 오히려 눈 내린 제주도 모습이 더 아름다운 것 같아요." 월동장비 없이 폭설이 내린 산간도로를 달리던 차량 들의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녹취> 사고차량 운전자(음성변조) : "지금 한 시간 반이 넘었는데, 보험회사에서는 아예 (견인차 출동이) 안 된다고 하고요. 백 건이 밀려 있다고 하는데 되겠습니까." 관광객을 태운 이 버스도 눈길에 미끄러져 중국인 관광객 14명 등 15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버스 운전기사(음성변조) : "승용차가 1차선으로 끼어들어서 브레이크를 살짝 밟았는데 미끄러지면서 벽에 받아버리니까 어떻게 해요." 성탄을 하루 앞둔 오늘, 폭설에 크고 작은 사고와 불편이 잇따른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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