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대첩’ 남자만 북적…‘인연 찾기는 어려워’

입력 2012.12.24 (21:17) 수정 2012.12.2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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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인이 없는 남녀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만나 즉석에서 짝을 찾는다는 이른바 솔로대첩이  오늘 열렸는데요.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정작 인연을 찾기는  어려웠다고 합니다. 

배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3시를 앞두고 서울 여의도 공원에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연인이 없는 청춘 남녀들에게 대규모로 즉석 만남을 주선한다는 '솔로대첩' 행사입니다.

공원입구에서부터 행사 참가자들에게 짝을 만나는 안내문을 나눠줍니다.

<인터뷰> "우선 둘러보고 제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여자가 먼저 손목 잡아도 될 것 같아요. 오늘은"

오늘 행사는 지난 11월 인터넷에 올린 한 대학생의 글이 발단이었습니다.

<인터뷰> 유태형(솔로대첩 기획자) : "크리스마스 때 솔로들 너무 추우니까..한번에 이렇게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녹취> 유민상 : "솔로대첩 파이팅"

행사 개시 선언과 함께 곳곳에서 연인찾기가 시작됐습니다.

<녹취> "산책하실래요? (아니요.)"

거절 당하기도 하고 고백을 받아주기도 합니다.

<녹취> "세상을 다 얻은 기분입니다."

그러나 참가자들의 기대만큼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행사가 즉흥적으로 기획돼 준비가 미흡했던데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남성이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여자가 많이 올 줄 알았는 데 여자보다 비둘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한 번 더 찾아보려구요"

오늘 솔로대첩 행사에는 전국적으로 4천 여명이 참가했지만 경찰 병력이 대규모로 투입돼 별다른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배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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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로대첩’ 남자만 북적…‘인연 찾기는 어려워’
    • 입력 2012-12-24 21:18:00
    • 수정2012-12-24 22: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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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인이 없는 남녀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만나 즉석에서 짝을 찾는다는 이른바 솔로대첩이  오늘 열렸는데요.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정작 인연을 찾기는  어려웠다고 합니다.  배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3시를 앞두고 서울 여의도 공원에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연인이 없는 청춘 남녀들에게 대규모로 즉석 만남을 주선한다는 '솔로대첩' 행사입니다. 공원입구에서부터 행사 참가자들에게 짝을 만나는 안내문을 나눠줍니다. <인터뷰> "우선 둘러보고 제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여자가 먼저 손목 잡아도 될 것 같아요. 오늘은" 오늘 행사는 지난 11월 인터넷에 올린 한 대학생의 글이 발단이었습니다. <인터뷰> 유태형(솔로대첩 기획자) : "크리스마스 때 솔로들 너무 추우니까..한번에 이렇게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녹취> 유민상 : "솔로대첩 파이팅" 행사 개시 선언과 함께 곳곳에서 연인찾기가 시작됐습니다. <녹취> "산책하실래요? (아니요.)" 거절 당하기도 하고 고백을 받아주기도 합니다. <녹취> "세상을 다 얻은 기분입니다." 그러나 참가자들의 기대만큼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행사가 즉흥적으로 기획돼 준비가 미흡했던데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남성이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여자가 많이 올 줄 알았는 데 여자보다 비둘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한 번 더 찾아보려구요" 오늘 솔로대첩 행사에는 전국적으로 4천 여명이 참가했지만 경찰 병력이 대규모로 투입돼 별다른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배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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