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저호, 35년 만에 태양계 끝에 들어섰다

입력 2012.12.25 (21:40) 수정 2012.12.2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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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양계 바깥 우주공간을 탐사하는 보이저호가 지구를 떠난지 35년이 됐습니다.

드디어 태양계가 끝나는 경계지역을 통과 중인데 이제 태양계 너머 미지의 세계를 향한 여행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구를 떠나 다른 별을 찾아가는 사람들.

인류보다 뛰어난 생명체의 흔적을 찾아냅니다.

이런 태양계 외부 탐사는 인류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1977년 지구를 떠난 보이저 1호와 2호, 지난 35년 동안 태양계를 탐험하며 생생한 목성과 아름다운 토성의 영상을 보내왔습니다.

미국 나사는 보이저호가 지구에서 180억km를 날아가 태양의 자기장이 미치는 끝 부분을 통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이저호는 태양권계면 근처에 있어 태양에서 날아온 전하 입자는 줄어들고 우주 공간의 전하 입자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빠르면 몇 달 안에 태양계를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형목(교수/서울대 물리천문학부) : "태양계 바깥의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이런 것들은 실질적으로 연구하기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래서 보이저가 직접 지나가면서 생생한 데이터를 보여주니까..."

보이저호엔 외계 생명체를 만날 경우에 대비해 55개국의 언어와 음악 남자와 여자의 모습 등이 실려있습니다.

보이저호의 원자력 전지는 7년쯤 뒤에 멈출 것으로 보이지만 그 안에 담긴 인류의 메시지는 계속 우주를 항해하게 됩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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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저호, 35년 만에 태양계 끝에 들어섰다
    • 입력 2012-12-25 21:45:30
    • 수정2012-12-25 22: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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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양계 바깥 우주공간을 탐사하는 보이저호가 지구를 떠난지 35년이 됐습니다. 드디어 태양계가 끝나는 경계지역을 통과 중인데 이제 태양계 너머 미지의 세계를 향한 여행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구를 떠나 다른 별을 찾아가는 사람들. 인류보다 뛰어난 생명체의 흔적을 찾아냅니다. 이런 태양계 외부 탐사는 인류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1977년 지구를 떠난 보이저 1호와 2호, 지난 35년 동안 태양계를 탐험하며 생생한 목성과 아름다운 토성의 영상을 보내왔습니다. 미국 나사는 보이저호가 지구에서 180억km를 날아가 태양의 자기장이 미치는 끝 부분을 통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이저호는 태양권계면 근처에 있어 태양에서 날아온 전하 입자는 줄어들고 우주 공간의 전하 입자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빠르면 몇 달 안에 태양계를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형목(교수/서울대 물리천문학부) : "태양계 바깥의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이런 것들은 실질적으로 연구하기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래서 보이저가 직접 지나가면서 생생한 데이터를 보여주니까..." 보이저호엔 외계 생명체를 만날 경우에 대비해 55개국의 언어와 음악 남자와 여자의 모습 등이 실려있습니다. 보이저호의 원자력 전지는 7년쯤 뒤에 멈출 것으로 보이지만 그 안에 담긴 인류의 메시지는 계속 우주를 항해하게 됩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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