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원인 남쪽 수증기 탓…내일 저녁부터 또 눈

입력 2012.12.28 (21:06) 수정 2012.12.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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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례적인 남부지방의 폭설은 남해상에서 올라온 많은 수증기로 눈구름이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눈이 대부분 그쳤지만 내일 저녁부터 전국에 또 눈이 오겠습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부터 시작된 눈은 곧바로 폭설로 변했습니다.

이례적으로 경남 남해안에 대설경보까지 내려진 등 남부지방 곳곳에 최고 15cm 안팎의 눈이 왔습니다.

특히 대구엔 12월 눈으론 1952년 이후 60년 만에 가장 많이 내렸고, 경남 창원과 진주, 경북 상주는 관측 이후 최다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겨울철엔 눈구름이 보통 북서쪽에서 내려오지만 이번엔 남쪽에서 올라왔습니다.

남해상에서 다가온 저기압을 따라 해상의 많은 수증기가 올라왔고, 아직 남아 있는 찬 공기와 부딪쳐 눈구름이 더욱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예상보다 일찍 시작된 눈으로 기온이 낮게 유지되면서 비나 진눈깨비의 형태가 아닌 눈으로 내려 쌓이면서 많은 적설을 기록했습니다."

지금은 눈구름이 대부분 동쪽으로 물러났지만 내일 오후 경기 북부를 시작으로 저녁부터는 전국에 다시 눈이 오겠습니다.

내일 예상 적설량은 호남지방이 3에서 10cm, 서울 등 중부지방은 2에서 7, 영남지방은 1에서 3cm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 저녁에 중부지방엔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일요일 아침 눈이 그친 뒤엔 다시 찬 바람이 몰아쳐 새해 첫 주까지 매서운 한파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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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 원인 남쪽 수증기 탓…내일 저녁부터 또 눈
    • 입력 2012-12-28 21:07:54
    • 수정2012-12-28 22: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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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례적인 남부지방의 폭설은 남해상에서 올라온 많은 수증기로 눈구름이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눈이 대부분 그쳤지만 내일 저녁부터 전국에 또 눈이 오겠습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부터 시작된 눈은 곧바로 폭설로 변했습니다. 이례적으로 경남 남해안에 대설경보까지 내려진 등 남부지방 곳곳에 최고 15cm 안팎의 눈이 왔습니다. 특히 대구엔 12월 눈으론 1952년 이후 60년 만에 가장 많이 내렸고, 경남 창원과 진주, 경북 상주는 관측 이후 최다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겨울철엔 눈구름이 보통 북서쪽에서 내려오지만 이번엔 남쪽에서 올라왔습니다. 남해상에서 다가온 저기압을 따라 해상의 많은 수증기가 올라왔고, 아직 남아 있는 찬 공기와 부딪쳐 눈구름이 더욱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예상보다 일찍 시작된 눈으로 기온이 낮게 유지되면서 비나 진눈깨비의 형태가 아닌 눈으로 내려 쌓이면서 많은 적설을 기록했습니다." 지금은 눈구름이 대부분 동쪽으로 물러났지만 내일 오후 경기 북부를 시작으로 저녁부터는 전국에 다시 눈이 오겠습니다. 내일 예상 적설량은 호남지방이 3에서 10cm, 서울 등 중부지방은 2에서 7, 영남지방은 1에서 3cm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 저녁에 중부지방엔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일요일 아침 눈이 그친 뒤엔 다시 찬 바람이 몰아쳐 새해 첫 주까지 매서운 한파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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