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도시 곳곳 생긴 ‘고드름과의 전쟁’

입력 2012.12.29 (07:18) 수정 2012.12.2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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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되는 한파 속에 도심 곳곳에 생긴 대형 고드름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소방서마다 제거 요청이 이어지면서, 주택가며 공사현장이며 할 것 없이 고드름 제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택가 건물 외벽에 10미터가 넘는 대형 고드름이 얼어붙었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손 도끼로 힘차게 얼음을 부수기 시작합니다.

힘에 부치는지 전기톱이 등장하고, 화재 현장에서 쓰는 출입문 해체 장비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물주전까지.

소방 역량이 총 동원됩니다.

<인터뷰> 강각순(수원소방서) : "벽면에 타일과 전기배선 등을 감안해서 작업 하다보니 시간이 좀 오래걸리고"

대형 공사 현장에 주렁주렁 달린 고드름.

이번엔 사다리가 달린 굴절 차량이 출동합니다.

긴 장대로 훑어가며, 하나하나 고드름을 제거해 나갑니다.

도로 안내판에 붙은 고드름.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이 고드름은 소방차의 연결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제거합니다.

터널안까지 고드름이 빙벽처럼 달라붙어, 드릴 장비가 동원된 제거 작업이 벌어집니다.

서울을 기준으로 2009년 14건에 불과했던 고드름 제거 요청은 지난해 782건으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드름은 떨어질 경우 차량이 파손되거나 행인이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즉시 제거해야합니다.

매서운 한파가 몰고온 고드름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전쟁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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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 속 도시 곳곳 생긴 ‘고드름과의 전쟁’
    • 입력 2012-12-29 07:18:19
    • 수정2012-12-29 1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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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되는 한파 속에 도심 곳곳에 생긴 대형 고드름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소방서마다 제거 요청이 이어지면서, 주택가며 공사현장이며 할 것 없이 고드름 제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택가 건물 외벽에 10미터가 넘는 대형 고드름이 얼어붙었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손 도끼로 힘차게 얼음을 부수기 시작합니다. 힘에 부치는지 전기톱이 등장하고, 화재 현장에서 쓰는 출입문 해체 장비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물주전까지. 소방 역량이 총 동원됩니다. <인터뷰> 강각순(수원소방서) : "벽면에 타일과 전기배선 등을 감안해서 작업 하다보니 시간이 좀 오래걸리고" 대형 공사 현장에 주렁주렁 달린 고드름. 이번엔 사다리가 달린 굴절 차량이 출동합니다. 긴 장대로 훑어가며, 하나하나 고드름을 제거해 나갑니다. 도로 안내판에 붙은 고드름.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이 고드름은 소방차의 연결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제거합니다. 터널안까지 고드름이 빙벽처럼 달라붙어, 드릴 장비가 동원된 제거 작업이 벌어집니다. 서울을 기준으로 2009년 14건에 불과했던 고드름 제거 요청은 지난해 782건으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드름은 떨어질 경우 차량이 파손되거나 행인이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즉시 제거해야합니다. 매서운 한파가 몰고온 고드름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전쟁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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