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생맥주 잔 정량 미달…주문량 보다 적어

입력 2012.12.31 (06:45) 수정 2012.12.3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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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술자리가 잦은 연말이죠, 맥주 많이 드실텐데요.

호프집 등에서 메뉴에 흔히 표기된 생맥주 용량을 실제 측정해 보니 최대 4분의 1정도 모자랐습니다.

최상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임이 많은 연말 술자리, 대표적인 주종은 단연 생맥줍니다.

<인터뷰> 홍성필(서울 여의도동) : "피처(대용량 생맥주) 많이 시키죠. 근데 좀 적은 거 같기도 하고..."

소비자원이 서울 시내 서른 개 맥줏집을 조사해 보니 손님에게 제공되는 생맥주 양은 주문량보다 최대 4분의 1가량 적었습니다.

2000cc들이는 평균 천500cc, 3000cc는 2천300cc에 불과했습니다.

대용량 생맥주 하나당 500cc 정도 모자란 셈입니다.

문제는 용기였습니다.

2천cc들이 맥주를 실린더에 부어보니 천700cc까지만 차 오릅니다.

정량보다 300cc 모자랍니다.

3000cc들이 역시 2700cc에 불과했습니다.

정량에 못미치다 보니 큰 용기에 담긴 생맥주라도 싼 게 아니었습니다.

1cc당 가격은 500cc들이와 2000cc들이가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소매업소의 관행도 문젭니다.

생맥주 제조업체가 제공한 용기에는 용량이 제대로 표기돼 있지만, 실제 업소에서는 이렇게 2천, 3천cc 단위로 임의로 팔고있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인터뷰> 김제란(한국소비자원) : "맥주 제조사들과의 협의를 통해서 향후에 제공되는 맥주 잔의 경우는 용량 선을 명확히 표시를 해서 소비자들이 정량을 제공받을 수 있는..."

앞으로 1.5와 2.5리터 들이 새 용기가 보급됨에 따라 맥줏집에서의 주문 용량도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상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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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생맥주 잔 정량 미달…주문량 보다 적어
    • 입력 2012-12-31 06:47:49
    • 수정2012-12-31 07: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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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술자리가 잦은 연말이죠, 맥주 많이 드실텐데요. 호프집 등에서 메뉴에 흔히 표기된 생맥주 용량을 실제 측정해 보니 최대 4분의 1정도 모자랐습니다. 최상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임이 많은 연말 술자리, 대표적인 주종은 단연 생맥줍니다. <인터뷰> 홍성필(서울 여의도동) : "피처(대용량 생맥주) 많이 시키죠. 근데 좀 적은 거 같기도 하고..." 소비자원이 서울 시내 서른 개 맥줏집을 조사해 보니 손님에게 제공되는 생맥주 양은 주문량보다 최대 4분의 1가량 적었습니다. 2000cc들이는 평균 천500cc, 3000cc는 2천300cc에 불과했습니다. 대용량 생맥주 하나당 500cc 정도 모자란 셈입니다. 문제는 용기였습니다. 2천cc들이 맥주를 실린더에 부어보니 천700cc까지만 차 오릅니다. 정량보다 300cc 모자랍니다. 3000cc들이 역시 2700cc에 불과했습니다. 정량에 못미치다 보니 큰 용기에 담긴 생맥주라도 싼 게 아니었습니다. 1cc당 가격은 500cc들이와 2000cc들이가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소매업소의 관행도 문젭니다. 생맥주 제조업체가 제공한 용기에는 용량이 제대로 표기돼 있지만, 실제 업소에서는 이렇게 2천, 3천cc 단위로 임의로 팔고있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인터뷰> 김제란(한국소비자원) : "맥주 제조사들과의 협의를 통해서 향후에 제공되는 맥주 잔의 경우는 용량 선을 명확히 표시를 해서 소비자들이 정량을 제공받을 수 있는..." 앞으로 1.5와 2.5리터 들이 새 용기가 보급됨에 따라 맥줏집에서의 주문 용량도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상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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