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 “음식 짜게 먹어”…성인병 위험

입력 2012.12.31 (21:49) 수정 2013.01.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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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에는 건강에 좀 더 신경쓰겠다고 마음먹은 분들은 일단 음식부터 좀 싱겁게 드시기 바랍니다.

우리 국민 열의 일곱은 여전히 음식을 짜게 먹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그만큼 성인병의 위험도 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식에 나트륨을 덜 쓰는 '저염식' 식당입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좀 덜 짜게 먹어보겠다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김일환(서울 서초동) : "국물 있는 거는 가급적 안 먹으려고 하죠. 찌개 같은 것도 국물은 빼고 건더기 위주로 먹고, 이렇게 많이 먹습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 안전청의 '미각 검사'에선 여전히 짜게 먹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번 미각 실험은 싱거운 맛에서 짠맛까지 다섯 단계로 만든 콩나물국을 무작위 순서로 시음하게 한 뒤, 느낌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녹취> "이건 아주 싱거운 정도?"

그 결과 참가자의 76%가 짜게 만든 시료에도 오히려 싱겁다는 반응을 보이는 등 대부분 짜게 먹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우리 국민 한 명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 권고량의 2배를 넘어, 이것이 각종 성인병의 주요인 중 하나로 지목됩니다.

<인터뷰> 김종욱(식품의약품안전청 연구관) : "제일 처음으로 일어나는 게, 고혈압 증상을 가지게 됩니다. 그 다음에 뇌줄중이나 심혈관 질환 등의 관계되는 질환들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식약청은 새해에도 전국적 캠페인 실시와 저염식 식단 확대 등 '나트륨 줄이기 운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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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명 중 7명 “음식 짜게 먹어”…성인병 위험
    • 입력 2012-12-31 21:49:27
    • 수정2013-01-01 10: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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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에는 건강에 좀 더 신경쓰겠다고 마음먹은 분들은 일단 음식부터 좀 싱겁게 드시기 바랍니다. 우리 국민 열의 일곱은 여전히 음식을 짜게 먹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그만큼 성인병의 위험도 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식에 나트륨을 덜 쓰는 '저염식' 식당입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좀 덜 짜게 먹어보겠다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김일환(서울 서초동) : "국물 있는 거는 가급적 안 먹으려고 하죠. 찌개 같은 것도 국물은 빼고 건더기 위주로 먹고, 이렇게 많이 먹습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 안전청의 '미각 검사'에선 여전히 짜게 먹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번 미각 실험은 싱거운 맛에서 짠맛까지 다섯 단계로 만든 콩나물국을 무작위 순서로 시음하게 한 뒤, 느낌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녹취> "이건 아주 싱거운 정도?" 그 결과 참가자의 76%가 짜게 만든 시료에도 오히려 싱겁다는 반응을 보이는 등 대부분 짜게 먹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우리 국민 한 명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 권고량의 2배를 넘어, 이것이 각종 성인병의 주요인 중 하나로 지목됩니다. <인터뷰> 김종욱(식품의약품안전청 연구관) : "제일 처음으로 일어나는 게, 고혈압 증상을 가지게 됩니다. 그 다음에 뇌줄중이나 심혈관 질환 등의 관계되는 질환들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식약청은 새해에도 전국적 캠페인 실시와 저염식 식단 확대 등 '나트륨 줄이기 운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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