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고달파도…꿈꾸는 청춘 ‘노량진 새해맞이’

입력 2012.12.31 (21:46) 수정 2012.12.3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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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년 백수 88만원 세대등 요즘 청년층을 이렇게 암울하게 표현하죠.

하지만 고달픈 현실 속에서도 그들은 꿈을 잃지 않고 끌까지 도전하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두꺼운 외투로 중무장한 젊은이들이 전철에서 쏟아져 나옵니다.

이들이 향하는 곳은 노량진 학원가.

공무원, 교사, 또는 자격증 대비 학원은 이 일대에 50여 곳에 이릅니다.

한파에도 수험생들로 대형 강의실은 꽉 찹니다.

강의를 듣고 복습하며 하루의 절반 이상을 학원에서 보냅니다.

<녹취> 이재훈(대전시 노은동) : "지방 학생인데 올라와가지고 하는 거니까 거의 하루종일 (학원에) 붙어있는 것 같아요."

뒤늦게 시작한 시험 공부가 버거울 때는 부모님을 떠올리며 다시 힘을 냅니다.

<인터뷰> 이영(경기도 의정부시) : "(부모님께) 죄송하고, 빨리 더 열심히 해서 꼭 붙어서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렸으면 좋겠어요."

주머니 사정 탓에 수험생들의 단골 메뉴는 2천 원짜리 컵 밥이나 고시생 뷔페.

<인터뷰> 염동국(경남 거창군) : "밖에서 사먹으면 한 끼에 4천 원 정 되는데 여기서는 한 끼 2천 원꼴로 반값 정도니까."

지금의 고달픔과 불안함이 새해에는 눈 녹듯 사라지길 소망합니다.

<녹취> 양종석(광주광역시 삼도동) : "졸업할 때까지도 못 붙으면 어떻게 할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불안감 때문에 언제까지 그것에만 매달려 살 수는 없잖아요."

청년 백수 소리를 듣는 젊은이들.

그러나 오늘의 어두움을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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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 고달파도…꿈꾸는 청춘 ‘노량진 새해맞이’
    • 입력 2012-12-31 21:46:35
    • 수정2012-12-31 22: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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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년 백수 88만원 세대등 요즘 청년층을 이렇게 암울하게 표현하죠. 하지만 고달픈 현실 속에서도 그들은 꿈을 잃지 않고 끌까지 도전하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두꺼운 외투로 중무장한 젊은이들이 전철에서 쏟아져 나옵니다. 이들이 향하는 곳은 노량진 학원가. 공무원, 교사, 또는 자격증 대비 학원은 이 일대에 50여 곳에 이릅니다. 한파에도 수험생들로 대형 강의실은 꽉 찹니다. 강의를 듣고 복습하며 하루의 절반 이상을 학원에서 보냅니다. <녹취> 이재훈(대전시 노은동) : "지방 학생인데 올라와가지고 하는 거니까 거의 하루종일 (학원에) 붙어있는 것 같아요." 뒤늦게 시작한 시험 공부가 버거울 때는 부모님을 떠올리며 다시 힘을 냅니다. <인터뷰> 이영(경기도 의정부시) : "(부모님께) 죄송하고, 빨리 더 열심히 해서 꼭 붙어서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렸으면 좋겠어요." 주머니 사정 탓에 수험생들의 단골 메뉴는 2천 원짜리 컵 밥이나 고시생 뷔페. <인터뷰> 염동국(경남 거창군) : "밖에서 사먹으면 한 끼에 4천 원 정 되는데 여기서는 한 끼 2천 원꼴로 반값 정도니까." 지금의 고달픔과 불안함이 새해에는 눈 녹듯 사라지길 소망합니다. <녹취> 양종석(광주광역시 삼도동) : "졸업할 때까지도 못 붙으면 어떻게 할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불안감 때문에 언제까지 그것에만 매달려 살 수는 없잖아요." 청년 백수 소리를 듣는 젊은이들. 그러나 오늘의 어두움을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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