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반달가슴곰 지리산 생존 가능성 제기

입력 2013.01.01 (21:45) 수정 2013.01.0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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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토종 야생 반달가슴곰이 지리산에 살아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인공방사한 반달가슴곰이 낳은 새끼곰의 유전자를 분석했더니 방사한 곰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유전자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신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리산엔 종복원의 사명을 받은 반달가슴곰 26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야생에 적응한 17마리와 이들이 낳은 새끼곰 9마리입니다.

국립공원이 이들의 혈액과 모근,배설물 등을 수거해 유전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해 야생에서 태어난 4마리 중 1마리에서 새로운 유전자가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정동혁(수의사) : "유전자 분석을 하게 되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사육곰일 확율은 매우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방사된 암컷과 야생 수컷 사이에서 2세가 태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깁니다.

올해는 추가로 3마리의 임신,출산이 예상돼, 가능성 확인작업이 더욱 기대됩니다.

반달가슴곰의 유전적 다양성은 아직까지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그러나 근친교배가 이뤄지면 유전적 다양성은 낮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립공원측은 유전적 다양성을 위해 북한이나 중국,러시아 등에서 곰을 들여와 종 복원에 이용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권철환(종복원기술원장) : "저희들이 목표하는 것은 2020년까지총 50개체가 자연에서 서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50마리는 독자 생존이 가능한 최소 숫자입니다.

방사된 곰의 생존율은 아직 70%미만... 보호에 더 힘을 쏟아야 하는 이윱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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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 반달가슴곰 지리산 생존 가능성 제기
    • 입력 2013-01-01 21:45:29
    • 수정2013-01-01 22: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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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토종 야생 반달가슴곰이 지리산에 살아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인공방사한 반달가슴곰이 낳은 새끼곰의 유전자를 분석했더니 방사한 곰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유전자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신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리산엔 종복원의 사명을 받은 반달가슴곰 26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야생에 적응한 17마리와 이들이 낳은 새끼곰 9마리입니다. 국립공원이 이들의 혈액과 모근,배설물 등을 수거해 유전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해 야생에서 태어난 4마리 중 1마리에서 새로운 유전자가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정동혁(수의사) : "유전자 분석을 하게 되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사육곰일 확율은 매우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방사된 암컷과 야생 수컷 사이에서 2세가 태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깁니다. 올해는 추가로 3마리의 임신,출산이 예상돼, 가능성 확인작업이 더욱 기대됩니다. 반달가슴곰의 유전적 다양성은 아직까지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그러나 근친교배가 이뤄지면 유전적 다양성은 낮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립공원측은 유전적 다양성을 위해 북한이나 중국,러시아 등에서 곰을 들여와 종 복원에 이용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권철환(종복원기술원장) : "저희들이 목표하는 것은 2020년까지총 50개체가 자연에서 서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50마리는 독자 생존이 가능한 최소 숫자입니다. 방사된 곰의 생존율은 아직 70%미만... 보호에 더 힘을 쏟아야 하는 이윱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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