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인 관광버스 사고, 과속이 부른 참사”

입력 2013.01.02 (08:50) 수정 2013.01.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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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인 9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친 미국 서 북부 오리건 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참사는 과속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죽음의 통로'라는 표지판이 서 있을 정도로 험난한 지형의 사고 현장을 박영환 특파원이 찾았습니다.

<리포트>

산등성이 길가에 '죽음의 통로'라고 쓴 간판이 나타납니다.

이곳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곳이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 현장입니다.

납작하게 드러 누운 가드레일...

밤새 얼어붙은 바나나와 빵 조각...

사고 버스는 밤새 견인돼 옮겨졌고 현장에서는 잔해 수습이 한창입니다.

가드레일을 밀고 튕겨져 나온 버스가 제가 서 있는 바로 이곳 계곡 아래 30미터 바닥으로 추락하면서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인터뷰> 강석원(어학 연수생/25살) : "사람들 말로는 속도가 좀 있었다고 했어요. 도로가 미끄러웠으니까..."

병원 마다 뜻밖의 참사에 놀란 가족 방문이 이어졌습니다.

9명의 사망자 중 5명이 한국 국적, 4명은 미국 국적을 보유한 것으로 잠정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블랑크(세인트 앤서니병원 대변인) : "부상자 14명중 중 한 명은 아주 위독하지만 나머지 13명은 상태가 양호한 편입니다."

빡빡하고 무리한 한인 관광업계의 고질병이 사고를 유발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교통안전국도 특별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오리건 주 펜들턴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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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한인 관광버스 사고, 과속이 부른 참사”
    • 입력 2013-01-02 08:57:00
    • 수정2013-01-02 09: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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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인 9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친 미국 서 북부 오리건 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참사는 과속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죽음의 통로'라는 표지판이 서 있을 정도로 험난한 지형의 사고 현장을 박영환 특파원이 찾았습니다.

<리포트>

산등성이 길가에 '죽음의 통로'라고 쓴 간판이 나타납니다.

이곳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곳이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 현장입니다.

납작하게 드러 누운 가드레일...

밤새 얼어붙은 바나나와 빵 조각...

사고 버스는 밤새 견인돼 옮겨졌고 현장에서는 잔해 수습이 한창입니다.

가드레일을 밀고 튕겨져 나온 버스가 제가 서 있는 바로 이곳 계곡 아래 30미터 바닥으로 추락하면서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인터뷰> 강석원(어학 연수생/25살) : "사람들 말로는 속도가 좀 있었다고 했어요. 도로가 미끄러웠으니까..."

병원 마다 뜻밖의 참사에 놀란 가족 방문이 이어졌습니다.

9명의 사망자 중 5명이 한국 국적, 4명은 미국 국적을 보유한 것으로 잠정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블랑크(세인트 앤서니병원 대변인) : "부상자 14명중 중 한 명은 아주 위독하지만 나머지 13명은 상태가 양호한 편입니다."

빡빡하고 무리한 한인 관광업계의 고질병이 사고를 유발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교통안전국도 특별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오리건 주 펜들턴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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