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철 참고서 할인율 담합 출판사 4곳 적발

입력 2013.01.02 (12:10) 수정 2013.01.0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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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대형 출판사 4곳이 초·중·고등학교 참고서 값의 할인율을 담합한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담합은 특히, 참고서 구입이 많은 1,2월 신학기를 앞둔 시점에 이뤄졌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는 초,중,고등학교 참고서 값의 할인율을 담합한 출판사 4곳에 과징금 9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적발된 업체별 과징금을 보면 천재교육 3억 6천만 원, 두산동아 2억 4천만 원, 비상교육, 좋은책신사고가 각각 1억 5천만 원입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초등학교 참고서 시장의 90%, 전체 참고서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출판사들은 2011년 12월, 한 음식점에서 만나 인터넷 서점과 대형 마트 등에 공급하는 참고서 값의 할인율이 15%를 넘지 않도록 합의했습니다.

이 합의 결과로 지난해 1월부터 20% 대였던 할인율이 실제로 15%까지 내려갔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중간 판매 대리점에게 15% 할인율 제한을 지키지 않는 서점 등과 거래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이를 어기면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정위는 인터넷 서점과 대형 마트 등의 치열한 할인 경쟁으로 해당 출판사들의 수익이 악화되자, 단체로 담합에 나선 것으로 보고 보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담합 모임에 참가한 한국서점조합연합회에 대해서도 시정명령을 내렸고 앞으로 교육 관련 분야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집중 감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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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학철 참고서 할인율 담합 출판사 4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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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3-01-02 12: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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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대형 출판사 4곳이 초·중·고등학교 참고서 값의 할인율을 담합한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담합은 특히, 참고서 구입이 많은 1,2월 신학기를 앞둔 시점에 이뤄졌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는 초,중,고등학교 참고서 값의 할인율을 담합한 출판사 4곳에 과징금 9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적발된 업체별 과징금을 보면 천재교육 3억 6천만 원, 두산동아 2억 4천만 원, 비상교육, 좋은책신사고가 각각 1억 5천만 원입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초등학교 참고서 시장의 90%, 전체 참고서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출판사들은 2011년 12월, 한 음식점에서 만나 인터넷 서점과 대형 마트 등에 공급하는 참고서 값의 할인율이 15%를 넘지 않도록 합의했습니다. 이 합의 결과로 지난해 1월부터 20% 대였던 할인율이 실제로 15%까지 내려갔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중간 판매 대리점에게 15% 할인율 제한을 지키지 않는 서점 등과 거래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이를 어기면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정위는 인터넷 서점과 대형 마트 등의 치열한 할인 경쟁으로 해당 출판사들의 수익이 악화되자, 단체로 담합에 나선 것으로 보고 보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담합 모임에 참가한 한국서점조합연합회에 대해서도 시정명령을 내렸고 앞으로 교육 관련 분야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집중 감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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