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놀이터 3곳 중 1곳서 ‘중금속’ 검출

입력 2013.01.02 (12:12) 수정 2013.01.0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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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 놀이터 3곳 가운데 한 곳에서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놀이터에 깔아둔 모래에서는 기생충도 발견됐습니다.

보도에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경부가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전국 놀이터 700곳을 대상으로 환경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전체의 35%인 243곳에서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납과 수은, 카드뮴, 6가 크롬 등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검출량이 모두 기준치인 0.1%를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함유된 중금속은 납으로, 한 놀이터에서는 기준치보다 최대 95배가 넘는 납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중금속이 검출된 부분은 놀이터에 쓴 페인트와 각종 마감재였습니다.

놀이터 목재시설에서도 유해 물질이 검출됐는데, 전체의 8%인 57곳에서 비소 성분이 함유돼 사용이 금지된 방부제를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모래를 깔아둔 놀이터 477곳 가운데 66곳에서는 모래 속에서 기생충이 검출됐습니다.

중금속과 비소는 장기간 노출시 암이나 뇌와 중추신경계의 이상 등을 유발할 수 있고, 기생충은 호흡기에 들어가면 설사나 복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환경부는 주기적인 환경안전진단과 함께 문제가 된 놀이터들의 페인트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는 등 개선 작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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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놀이터 3곳 중 1곳서 ‘중금속’ 검출
    • 입력 2013-01-02 12:14:23
    • 수정2013-01-02 12: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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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 놀이터 3곳 가운데 한 곳에서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놀이터에 깔아둔 모래에서는 기생충도 발견됐습니다. 보도에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경부가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전국 놀이터 700곳을 대상으로 환경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전체의 35%인 243곳에서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납과 수은, 카드뮴, 6가 크롬 등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검출량이 모두 기준치인 0.1%를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함유된 중금속은 납으로, 한 놀이터에서는 기준치보다 최대 95배가 넘는 납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중금속이 검출된 부분은 놀이터에 쓴 페인트와 각종 마감재였습니다. 놀이터 목재시설에서도 유해 물질이 검출됐는데, 전체의 8%인 57곳에서 비소 성분이 함유돼 사용이 금지된 방부제를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모래를 깔아둔 놀이터 477곳 가운데 66곳에서는 모래 속에서 기생충이 검출됐습니다. 중금속과 비소는 장기간 노출시 암이나 뇌와 중추신경계의 이상 등을 유발할 수 있고, 기생충은 호흡기에 들어가면 설사나 복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환경부는 주기적인 환경안전진단과 함께 문제가 된 놀이터들의 페인트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는 등 개선 작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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