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대선 관련 인터넷 글에 의사 표시 남겨”

입력 2013.01.03 (12:04) 수정 2013.01.0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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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후보 비방 댓글 의혹을 받아 온 국가정보원 직원이 인터넷 대선 관련 게시물에 흔적을 남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내일 국정원 직원을 2차 소환할 방침입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한 인터넷 사이트의 대선 관련 댓글에서 국가정보원 직원 28살 김모 씨의 흔적을 찾아냈습니다.

지난달 김 씨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찾은 아이디와 닉네임 40개 가운데 16개를 일일이 검색해 얻어낸 결과입니다.

김 씨는 지난해 8월부터 넉달여 동안 다른 사람이 쓴 대선 관련 글에 2백 건 이상의 추천 또는 반대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비록 타인이 쓴 글이라고 해도, 대선 관련 글에 의사 표시를 한 행위가 공직자의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한 사항은 아닌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김 씨가 뭔가 글을 올린 흔적을 발견하기는 했지만 대선 관련 글인지는 아직 단정지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를 압수수색하고 사이트 운영자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김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소환해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들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앞서 경찰은 대선을 앞둔 지난달 16일 밤 김 씨의 비방 댓글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서둘러 발표했고, 민주당으로부터 불법선거 개입이라는 항의를 받았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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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직원, 대선 관련 인터넷 글에 의사 표시 남겨”
    • 입력 2013-01-03 12:06:02
    • 수정2013-01-03 13: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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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후보 비방 댓글 의혹을 받아 온 국가정보원 직원이 인터넷 대선 관련 게시물에 흔적을 남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내일 국정원 직원을 2차 소환할 방침입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한 인터넷 사이트의 대선 관련 댓글에서 국가정보원 직원 28살 김모 씨의 흔적을 찾아냈습니다. 지난달 김 씨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찾은 아이디와 닉네임 40개 가운데 16개를 일일이 검색해 얻어낸 결과입니다. 김 씨는 지난해 8월부터 넉달여 동안 다른 사람이 쓴 대선 관련 글에 2백 건 이상의 추천 또는 반대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비록 타인이 쓴 글이라고 해도, 대선 관련 글에 의사 표시를 한 행위가 공직자의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한 사항은 아닌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김 씨가 뭔가 글을 올린 흔적을 발견하기는 했지만 대선 관련 글인지는 아직 단정지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를 압수수색하고 사이트 운영자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김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소환해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들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앞서 경찰은 대선을 앞둔 지난달 16일 밤 김 씨의 비방 댓글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서둘러 발표했고, 민주당으로부터 불법선거 개입이라는 항의를 받았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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