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6.4도’ 27년 만의 맹추위…전국 꽁꽁

입력 2013.01.03 (20:59) 수정 2013.01.0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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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서울의 기온이 영하 16도 아래로 떨어져 이번 겨울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매서운 한파에 시민들은 온종일 추위에 꽁꽁 얼어붙었고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겨울 최강 한파에 한강이 꽁꽁 얼었습니다.

소방 구조정이 얼음을 부수며 인명구조를 위한 물길을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추위에 얼음 두께가 6센티미터에 이르면서 쇄빙작업이 힘겹기만 합니다.

출근길은 말 그대로 완전무장입니다.

목도리에 장갑, 외투까지 무장하고 얼굴까지 감쌌지만 파고드는 냉기에 몸이 얼어붙습니다.

<인터뷰> 최도희(시민) : "너무 추워서 솔직히 지금 아플 정도에요.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추워요."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6.4도.

지난 1986년 영하 16.9도를 기록한 이후 27년 만의 맹추위입니다.

수산시장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추위도 추위지만 상인들에게는 당장 해산물들이 더 걱정입니다.

난로도 갖다놔 보고 끓는 물도 부어보지만 혹한을 이기기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양옥림(수산시장 상인) : "수돗물도 얼고 해수도 다 얼어..너무 추워서 아무리 관리를 잘한다 해도 다 얼었더라고..."

한파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내린 눈이 얼어붙어 빙판으로 변한 골목길에선 낙상사고가 잇따랐고 서울 청량리 역에선 한파로 열차 제동장치에 이상이 생기면서 승객 2백여 명이 열차를 갈아탔습니다.

경기도 양주시에서는 뚝 떨어진 기온에 전신주 전기 개폐기가 고장을 일으켜 인근 3백여 가구에서 20여 분간 정전됐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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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16.4도’ 27년 만의 맹추위…전국 꽁꽁
    • 입력 2013-01-03 21:01:33
    • 수정2013-01-04 08:16:58
    뉴스 9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서울의 기온이 영하 16도 아래로 떨어져 이번 겨울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매서운 한파에 시민들은 온종일 추위에 꽁꽁 얼어붙었고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겨울 최강 한파에 한강이 꽁꽁 얼었습니다. 소방 구조정이 얼음을 부수며 인명구조를 위한 물길을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추위에 얼음 두께가 6센티미터에 이르면서 쇄빙작업이 힘겹기만 합니다. 출근길은 말 그대로 완전무장입니다. 목도리에 장갑, 외투까지 무장하고 얼굴까지 감쌌지만 파고드는 냉기에 몸이 얼어붙습니다. <인터뷰> 최도희(시민) : "너무 추워서 솔직히 지금 아플 정도에요.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추워요."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6.4도. 지난 1986년 영하 16.9도를 기록한 이후 27년 만의 맹추위입니다. 수산시장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추위도 추위지만 상인들에게는 당장 해산물들이 더 걱정입니다. 난로도 갖다놔 보고 끓는 물도 부어보지만 혹한을 이기기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양옥림(수산시장 상인) : "수돗물도 얼고 해수도 다 얼어..너무 추워서 아무리 관리를 잘한다 해도 다 얼었더라고..." 한파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내린 눈이 얼어붙어 빙판으로 변한 골목길에선 낙상사고가 잇따랐고 서울 청량리 역에선 한파로 열차 제동장치에 이상이 생기면서 승객 2백여 명이 열차를 갈아탔습니다. 경기도 양주시에서는 뚝 떨어진 기온에 전신주 전기 개폐기가 고장을 일으켜 인근 3백여 가구에서 20여 분간 정전됐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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