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20대 취업난 속 중소기업은 구인난!

입력 2013.01.07 (21:14) 수정 2013.01.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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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취업난 속에서도 중소기업들은 구인난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에 직원을 채용한 2백2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년 안에 퇴사한 사람을 포함하면 처음 계획한 인원의 3분의 1만 채용할 수 있었습니다.

중소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늘린다는 차기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실효성을 갖기 위한 숙제는 무엇인지 이재환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눈 밭에서 말이 노니는 이곳, 중소 구두제조업체의 뒷뜰입니다.

직원 300여 명의 여가활동을 돕자는 건데 고급 스포츠카까지 구입했습니다.

셋째아이를 얻으면 출산장려금도 천 만원씩 줍니다.

구인난을 극복하기 위한 아이디어입니다.

<인터뷰> 김원길(제화업체 대표) : "생각을 바꾸면 일자리는 얼마든지 있다. 너무 눈높이, 좋은 곳만 가려 하니까…"

실제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지원자가 적거나 면접 불참자가 많아 구인난을 경험했습니다.

채용을 했더라도 중도에 그만둔 직원이 많아 실제 채용률은 계획의 3분의 1에 그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뷰> 중소부품업체 대표 : "10사람 뽑았다 하면 2,3명 정도 남아 있고 4~5년이면 이직하는거죠."

정부는 새해부터 대학생들에게 중소기업 취업을 조건으로 장학금을 주는 제도를 시범 도입합니다.

이 제도의 성패 여부역시 높은 이직문제 해결에 달려 있습니다.

<인터뷰> 강민지(취업준비생) : "조삼모사인것 같아요,조금만 더 노력해서 커리어(경력)를 쌓아서 대기업에 가면 복지라든지 임금이라든지 더 많은 혜택이(있는데)"

또,중소기업 청년 인턴제를 4만 명에서 만 명 늘어난 5만 명으로 확대해 새로운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 업체의 경우 지난 2년간 채용한 인턴 출신 5명중 남아있는 사람은 한명도 없습니다.

<인터뷰> 여태영(IT업체 대리) : "교육하고 청년 인턴사업이 같이 연계돼 있는 새로운 사업이 있다면 중소기업 입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일자리의 90% 이상이 중소기업에서 나오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는 느리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중소기업의 성장을 통한 구체적인 일자리 증가 묘안이 고민스런 또 다른 이유입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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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20대 취업난 속 중소기업은 구인난!
    • 입력 2013-01-07 21:16:58
    • 수정2013-01-08 09: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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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취업난 속에서도 중소기업들은 구인난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에 직원을 채용한 2백2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년 안에 퇴사한 사람을 포함하면 처음 계획한 인원의 3분의 1만 채용할 수 있었습니다. 중소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늘린다는 차기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실효성을 갖기 위한 숙제는 무엇인지 이재환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눈 밭에서 말이 노니는 이곳, 중소 구두제조업체의 뒷뜰입니다. 직원 300여 명의 여가활동을 돕자는 건데 고급 스포츠카까지 구입했습니다. 셋째아이를 얻으면 출산장려금도 천 만원씩 줍니다. 구인난을 극복하기 위한 아이디어입니다. <인터뷰> 김원길(제화업체 대표) : "생각을 바꾸면 일자리는 얼마든지 있다. 너무 눈높이, 좋은 곳만 가려 하니까…" 실제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지원자가 적거나 면접 불참자가 많아 구인난을 경험했습니다. 채용을 했더라도 중도에 그만둔 직원이 많아 실제 채용률은 계획의 3분의 1에 그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뷰> 중소부품업체 대표 : "10사람 뽑았다 하면 2,3명 정도 남아 있고 4~5년이면 이직하는거죠." 정부는 새해부터 대학생들에게 중소기업 취업을 조건으로 장학금을 주는 제도를 시범 도입합니다. 이 제도의 성패 여부역시 높은 이직문제 해결에 달려 있습니다. <인터뷰> 강민지(취업준비생) : "조삼모사인것 같아요,조금만 더 노력해서 커리어(경력)를 쌓아서 대기업에 가면 복지라든지 임금이라든지 더 많은 혜택이(있는데)" 또,중소기업 청년 인턴제를 4만 명에서 만 명 늘어난 5만 명으로 확대해 새로운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 업체의 경우 지난 2년간 채용한 인턴 출신 5명중 남아있는 사람은 한명도 없습니다. <인터뷰> 여태영(IT업체 대리) : "교육하고 청년 인턴사업이 같이 연계돼 있는 새로운 사업이 있다면 중소기업 입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일자리의 90% 이상이 중소기업에서 나오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는 느리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중소기업의 성장을 통한 구체적인 일자리 증가 묘안이 고민스런 또 다른 이유입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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