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 가정 양육비 지급 지연…수급자들 ‘불편’

입력 2013.01.08 (07:12) 수정 2013.01.0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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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홀로 자녀를 키우는 이른바 '한부모 가정'을 위한 양육비가 제때 지급되지 않아 수급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저소득층 복지 예산이 제때 확보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송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작은 방 한 칸에서 홀로 아들 2 명을 키우는 박모 씨.

몸을 다쳐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다보니 매달 11 만원의 한부모 가정 지원금이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지난해 7월부터 매달 20 일에 지급되던 지원금 중에서 양육비 5 만원이 지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주에야 밀린 지원금 38 만원 가운데 26 만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녹취> 한부모 가정 세대주 : "(추워지니까) 난방은 둘째 치고 온수라도 아이들 쓰게 하려고 군에 몇 번 전화를 하니까 계속 예산 타령만 하는 거죠."

해당 자치단체는 국비 80%, 지방비 20%가 투입되는 양육비 예산 확보가 늦어져 지급에 차질을 빚었다고 해명합니다.

<녹취> 00군 관계자 : "2013년 예산으로 1월 달에 조기 집행할 계획을 갖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남지역에서만 양육비 지원을 받는 한부모 가정은 약 7 천여세대로 대부분 이같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 전라남도 관계자 : "예산 반영 하기 전에는 사업비가 부족하잖아요. 예산이 반영되면 사업비가 나오니까 예산 집행 절차 때문에..."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 정책이 확대되고는 있지만 제때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세심한 정책 집행이 아쉽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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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부모 가정 양육비 지급 지연…수급자들 ‘불편’
    • 입력 2013-01-08 07:14:10
    • 수정2013-01-08 13: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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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홀로 자녀를 키우는 이른바 '한부모 가정'을 위한 양육비가 제때 지급되지 않아 수급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저소득층 복지 예산이 제때 확보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송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작은 방 한 칸에서 홀로 아들 2 명을 키우는 박모 씨. 몸을 다쳐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다보니 매달 11 만원의 한부모 가정 지원금이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지난해 7월부터 매달 20 일에 지급되던 지원금 중에서 양육비 5 만원이 지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주에야 밀린 지원금 38 만원 가운데 26 만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녹취> 한부모 가정 세대주 : "(추워지니까) 난방은 둘째 치고 온수라도 아이들 쓰게 하려고 군에 몇 번 전화를 하니까 계속 예산 타령만 하는 거죠." 해당 자치단체는 국비 80%, 지방비 20%가 투입되는 양육비 예산 확보가 늦어져 지급에 차질을 빚었다고 해명합니다. <녹취> 00군 관계자 : "2013년 예산으로 1월 달에 조기 집행할 계획을 갖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남지역에서만 양육비 지원을 받는 한부모 가정은 약 7 천여세대로 대부분 이같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 전라남도 관계자 : "예산 반영 하기 전에는 사업비가 부족하잖아요. 예산이 반영되면 사업비가 나오니까 예산 집행 절차 때문에..."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 정책이 확대되고는 있지만 제때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세심한 정책 집행이 아쉽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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