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 실내생활 눈병 2배 급증

입력 2013.01.08 (07:38) 수정 2013.01.0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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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통 여름철에 유행하는 눈병이 때아닌 겨울철에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올 겨울 유난스런 강추위에 꿈쩍 않고 실내생활만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바이러스 전파도 쉽기 때문인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장의 점심시간, 추운 날씨 탓에 대부분 구내식당으로 몰립니다.

<인터뷰> 서수옥(직장인) : "너무 춥다 보니까 밖으로 나갈 생각은 별로 안 드는 것 같습니다."

혼잡이 더해지면서 공기는 탁해지고 난방도 세게 하다보니 눈이 건조해져 눈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인터뷰> 김은주(겨울철 유행성 눈병 경험) : "계속 눈물이 흐르니까 눈이 계속 붙어가지고 뜨질 못해요."

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 보통 여름에 유행하는 아폴로 눈병 환자가 강추위가 지속된 12월 중순부터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직장생활을 많이 하는 30-40대가 35%를 차지했고, 추위에 움츠러드는 10대 미만의 유치원생들이 28%를 차지했습니다.

강추위에 집단 실내생활을 많이 하다 보니 바이러스 감염 확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최태훈(안과 전문의) : "실내에 환기가 안 되는 상태에서 과다한 난방에 노출됐을 때 눈이 많이 건조해지게 됩니다. 눈물 속에 있는 항균 성분이나 면역 성분이 많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따라서 실내에선 자주 환기를 시키고 난방온도를 낮추며 습도를 높이는 게 눈병 예방에 좋습니다.

무엇보다 한 공간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는 아동이나 직장인들은 손을 자주 씻고 눈 주위를 만지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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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추위 속 실내생활 눈병 2배 급증
    • 입력 2013-01-08 07:40:12
    • 수정2013-01-08 08: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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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통 여름철에 유행하는 눈병이 때아닌 겨울철에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올 겨울 유난스런 강추위에 꿈쩍 않고 실내생활만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바이러스 전파도 쉽기 때문인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장의 점심시간, 추운 날씨 탓에 대부분 구내식당으로 몰립니다. <인터뷰> 서수옥(직장인) : "너무 춥다 보니까 밖으로 나갈 생각은 별로 안 드는 것 같습니다." 혼잡이 더해지면서 공기는 탁해지고 난방도 세게 하다보니 눈이 건조해져 눈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인터뷰> 김은주(겨울철 유행성 눈병 경험) : "계속 눈물이 흐르니까 눈이 계속 붙어가지고 뜨질 못해요." 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 보통 여름에 유행하는 아폴로 눈병 환자가 강추위가 지속된 12월 중순부터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직장생활을 많이 하는 30-40대가 35%를 차지했고, 추위에 움츠러드는 10대 미만의 유치원생들이 28%를 차지했습니다. 강추위에 집단 실내생활을 많이 하다 보니 바이러스 감염 확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최태훈(안과 전문의) : "실내에 환기가 안 되는 상태에서 과다한 난방에 노출됐을 때 눈이 많이 건조해지게 됩니다. 눈물 속에 있는 항균 성분이나 면역 성분이 많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따라서 실내에선 자주 환기를 시키고 난방온도를 낮추며 습도를 높이는 게 눈병 예방에 좋습니다. 무엇보다 한 공간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는 아동이나 직장인들은 손을 자주 씻고 눈 주위를 만지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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