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사실상 유고…베네수엘라 ‘혼돈’

입력 2013.01.09 (21:25) 수정 2013.01.0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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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 맞서 중남미 맹주로 군림해온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대통령이 암투병으로 취임식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국이 혼돈에 빠지면서 중남미에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박전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차베스(베네수엘라 대통령/UN연설) : " 미국은 제국주의 대변인으로 세계인들을 착취하고 약탈하는 지배력을 유지하려 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심의 신자유주의를 비난해온 차베스 대통령은 막대한 석유자원을 앞세워 중남미의 맹주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암수술을 받기위해 동맹국 쿠바로 떠나면서 자신의 시대가 끝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차베스 녹취 : "재선거 필요하다면 부통령이 대신해서.."

이후 한달째 목소리조차 공개되지 않은 상황, 집권당이 내일 있을 집권 4기 취임식을 연기하자 정국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취임식 연기는 위헌이라는 야당의 거센 반발에 차베스가 사실상 유고 상태라는 관측이 더해진 것입니다.

<인터뷰> 프란시스코(차베스 지지자) : "취임식 없이 임기가 시작됐다 해도 차베스는 유일한 대통령입니다."

<인터뷰> 에프라인(야당 지지자) : "집권세력들이 국가 헌법 질서를 전면적으로 파괴하고 있어요."

차베스의 시대가 사실상 끝나가면서 베네수엘라 정국은 혼란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차베스의 공백은 특히 중남미 국가들의 역학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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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베스 사실상 유고…베네수엘라 ‘혼돈’
    • 입력 2013-01-09 21:28:00
    • 수정2013-01-09 22: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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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 맞서 중남미 맹주로 군림해온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대통령이 암투병으로 취임식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국이 혼돈에 빠지면서 중남미에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박전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차베스(베네수엘라 대통령/UN연설) : " 미국은 제국주의 대변인으로 세계인들을 착취하고 약탈하는 지배력을 유지하려 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심의 신자유주의를 비난해온 차베스 대통령은 막대한 석유자원을 앞세워 중남미의 맹주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암수술을 받기위해 동맹국 쿠바로 떠나면서 자신의 시대가 끝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차베스 녹취 : "재선거 필요하다면 부통령이 대신해서.."

이후 한달째 목소리조차 공개되지 않은 상황, 집권당이 내일 있을 집권 4기 취임식을 연기하자 정국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취임식 연기는 위헌이라는 야당의 거센 반발에 차베스가 사실상 유고 상태라는 관측이 더해진 것입니다.

<인터뷰> 프란시스코(차베스 지지자) : "취임식 없이 임기가 시작됐다 해도 차베스는 유일한 대통령입니다."

<인터뷰> 에프라인(야당 지지자) : "집권세력들이 국가 헌법 질서를 전면적으로 파괴하고 있어요."

차베스의 시대가 사실상 끝나가면서 베네수엘라 정국은 혼란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차베스의 공백은 특히 중남미 국가들의 역학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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