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기발한 아이디어 ‘타조 베개’

입력 2013.01.10 (11:05) 수정 2013.01.1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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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을 위한 독특한 낮잠 베개가 출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편하게 낮잠을 자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할 수 있을까요.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은 직장인에게 가장 꿀맛 같은 시간가운데 하납니다.

문제는 점심만 먹고 나면 몸이 나른해진다는 것.

이때 보통 팔을 베개 삼아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는 등 대부분 불안정한 자세로 잠을 취하게 되는데요.

늘 잠이 부족한 현대인들을 위해 개발된 기발한 낮잠 베개가 있습니다.

언뜻 보면 잠수부의 모자나 곤충의 머리 생김새와 비슷하죠?

'타조 베개'라고 불리는 이 낮잠 베개는 숨을 쉴 수 있도록 코와 입 부분에 구멍이 뚫려있는 커다란 두건 형태로 돼 있습니다.

또 책상에 엎드려 자는 사람을 위해 얼굴 쪽에도 푹신한 쿠션이 있고 귀 위로는 손을 집어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머리에 뒤집어쓰면 빛과 소리를 차단해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낮잠을 잘 수 있다는 게 발명가의 설명입니다.

'타조 베개'라는 이름은 타조가 자신의 존재를 숨길 때 머리만 감추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인터뷰> 알리 간야비안(타조 베개 디자이너) : “소방관이나 학생, 그리고 병원에서 잠자는 의사와 여행으로 비행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거나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사람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이 베개를 원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타조 베개는 지난해에 일반인으로부터 개발 자금을 유치하는 소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먼저 소개됐는데요.

한 달 만에 2억여 원을 모금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습니다.

50파운드, 우리 돈으로 8만 원이 넘는 다소 비싼 가격에도 출시되자마자 일주일 만에 5백 개가 넘게 판매됐고, 독특하고 기발한 소품으로 세계 각종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녹취> 앤더슨 쿠퍼(CNN 앵커) : “이렇게 머리에 쓰고 그 다음에 이곳에 손을 넣고요. 얼굴을 대고 누우면 됩니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덥고 답답하다', '어느 곳에서나 사용할 수 있지만 주위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감당해야 한다' 등 이런저런 단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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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 기발한 아이디어 ‘타조 베개’
    • 입력 2013-01-10 11:06:29
    • 수정2013-01-10 11:56:11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을 위한 독특한 낮잠 베개가 출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편하게 낮잠을 자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할 수 있을까요.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은 직장인에게 가장 꿀맛 같은 시간가운데 하납니다. 문제는 점심만 먹고 나면 몸이 나른해진다는 것. 이때 보통 팔을 베개 삼아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는 등 대부분 불안정한 자세로 잠을 취하게 되는데요. 늘 잠이 부족한 현대인들을 위해 개발된 기발한 낮잠 베개가 있습니다. 언뜻 보면 잠수부의 모자나 곤충의 머리 생김새와 비슷하죠? '타조 베개'라고 불리는 이 낮잠 베개는 숨을 쉴 수 있도록 코와 입 부분에 구멍이 뚫려있는 커다란 두건 형태로 돼 있습니다. 또 책상에 엎드려 자는 사람을 위해 얼굴 쪽에도 푹신한 쿠션이 있고 귀 위로는 손을 집어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머리에 뒤집어쓰면 빛과 소리를 차단해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낮잠을 잘 수 있다는 게 발명가의 설명입니다. '타조 베개'라는 이름은 타조가 자신의 존재를 숨길 때 머리만 감추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인터뷰> 알리 간야비안(타조 베개 디자이너) : “소방관이나 학생, 그리고 병원에서 잠자는 의사와 여행으로 비행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거나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사람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이 베개를 원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타조 베개는 지난해에 일반인으로부터 개발 자금을 유치하는 소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먼저 소개됐는데요. 한 달 만에 2억여 원을 모금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습니다. 50파운드, 우리 돈으로 8만 원이 넘는 다소 비싼 가격에도 출시되자마자 일주일 만에 5백 개가 넘게 판매됐고, 독특하고 기발한 소품으로 세계 각종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녹취> 앤더슨 쿠퍼(CNN 앵커) : “이렇게 머리에 쓰고 그 다음에 이곳에 손을 넣고요. 얼굴을 대고 누우면 됩니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덥고 답답하다', '어느 곳에서나 사용할 수 있지만 주위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감당해야 한다' 등 이런저런 단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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