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부스 파손 잇따라…안전기준 없다

입력 2013.01.10 (21:40) 수정 2013.01.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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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은 화장실 욕조 대신 샤워 부스 사용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이 유리 샤워 부스가운데 1/3 정도가 샤워 중에 파손돼 다치는 경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관련 안전 기준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영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5 킬로그램짜리 추가 부딪히자, 유리가 산산조각 나면서 파편이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샤워 부스에 사용하는 강화 유리와 인체 충돌을 가정한 실험입니다.

실제로 한국 소비자원에도 이같은 샤워 부스 유리의 파손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절반 가량은 자연 파손이었고 샤워를 하는 중에 유리가 깨지는 아찔한 경우도 30% 가까이 됐습니다.

10명 가운데 4명은 유리 파편에 찔리거나 베어 치료를 받았습니다.

12살 하은 양도 일년여 전에 샤워 직후에 갑자기 유리가 깨져 발을 다쳤습니다.

<인터뷰> 곽현중(피해 아동 아버지) : "와보니 유리문 가운데 구멍이 나 있고 지지직 거리며 깨지더니...와르르 쏟아졌다."

하지만 국내에는 샤워 부스 유리와 관련된 안전 기준조차 없습니다.

유리 두 장을 필름으로 붙인 접합 유리는 안전하지만 가격이 최고 두 배 가량 비싸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진향(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국 생활안전팀 기술위원) : "깨지더라도 비산 우려가 적은 접합 유리를 사용하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소비자원은 또 파손시 유리 파편이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해 필름을 붙이고, 정기적으로 흠집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등 소비자들도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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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워부스 파손 잇따라…안전기준 없다
    • 입력 2013-01-10 21:54:19
    • 수정2013-01-11 10:07:30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요즘은 화장실 욕조 대신 샤워 부스 사용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이 유리 샤워 부스가운데 1/3 정도가 샤워 중에 파손돼 다치는 경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관련 안전 기준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영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5 킬로그램짜리 추가 부딪히자, 유리가 산산조각 나면서 파편이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샤워 부스에 사용하는 강화 유리와 인체 충돌을 가정한 실험입니다. 실제로 한국 소비자원에도 이같은 샤워 부스 유리의 파손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절반 가량은 자연 파손이었고 샤워를 하는 중에 유리가 깨지는 아찔한 경우도 30% 가까이 됐습니다. 10명 가운데 4명은 유리 파편에 찔리거나 베어 치료를 받았습니다. 12살 하은 양도 일년여 전에 샤워 직후에 갑자기 유리가 깨져 발을 다쳤습니다. <인터뷰> 곽현중(피해 아동 아버지) : "와보니 유리문 가운데 구멍이 나 있고 지지직 거리며 깨지더니...와르르 쏟아졌다." 하지만 국내에는 샤워 부스 유리와 관련된 안전 기준조차 없습니다. 유리 두 장을 필름으로 붙인 접합 유리는 안전하지만 가격이 최고 두 배 가량 비싸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진향(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국 생활안전팀 기술위원) : "깨지더라도 비산 우려가 적은 접합 유리를 사용하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소비자원은 또 파손시 유리 파편이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해 필름을 붙이고, 정기적으로 흠집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등 소비자들도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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