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해외연예] 美·英 아카데미상 후보작 발표

최근 미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영화상의 후보작이 발표돼 관심을 모았습니다.

미국 아카데미상, 이른바 오스카상 시상식은 전 세계 영화팬들이 주목하는 행사인데요.

올해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링컨'이 가장 많은 12개 부문의 후보로 지명됐습니다.

링컨은 작품상 외에도 최우수 감독상 후보로 스필버그 감독이, 남우주연상 후보로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지니 울프(연예 전문 기자) : “'링컨'은 최다 부문에 후보로 올랐습니다. 스필버그 감독과 배우 샐리 필드, 그리고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올해 오스카상을 받을 가장 유력한 후보들입니다.”

'링컨'과 경합을 벌일 영화는 '라이프 오브 파이'입니다.

태평양에서 생존한 소년과 호랑이의 여정을 다룬 이 영화는 이안 감독의 작품인데요.

작품상과 감독상 등 11개 부문의 후보로 지명됐습니다.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스티븐 스필버그와 이안 감독 중 누가 감독상 수상의 기쁨을 누릴지가 큰 관심사입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쉰들러리스트'와 '라이언 일병 구하기'로, 이안 감독은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었죠.

여우주연상 후보 명단도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있습니다.

역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가운데 최고령인 엠마누엘 리바와, 최연소 여우주연상 후보인 쿠벤자네 왈리스가 트로피를 다투게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엠마 스톤(배우) : “엠마누엘 리바는 85세로 아카데미 역사상 가장 고령의 여우 주연상 후보이고 쿠벤자네 왈리스는 9살로 가장 어린 여우 주연상 후보입니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링컨'은 10개 부문으로 최다 부문 후보에 올라있는데요.

그 뒤를 이어 톰 후퍼 감독의 '레미제라블'이 9개 부문 후보에 올라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팀 비번(영화 프로듀서) : “'레미제라블'이 올해 영국 아카데미 상의 가장 유력한 도전자입니다. 톰 후퍼 감독은 미국 감독 조합상의 후보로도 올라 있습니다.”

'007 시리즈'는 엄청난 상업적 성공에도 역대 시상식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는데요.

제임스 본드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개봉된 '스카이 폴'은 올해 영국 아카데미상 7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영국 아카데미상은 다음달 10일, 미국 아카데미상은 2주 후인 24일, 영예의 주인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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