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만 ‘잔뜩’…전통시장 상인 상대 사기 기승

입력 2013.01.15 (12:05) 수정 2013.01.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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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통시장 등을 돌며 고액 수표로 물건값을 치를 것처럼 속여 억대의 거스름돈을 챙겨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불황에 대량 주문을 낼 것처럼 하며 상인들을 속였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대 남성이 의류 매장에 들어섭니다.

여성복 여러 벌을 집어들고 마치 살 것처럼 행동합니다.

또 다른 매장에서도 고가의 점퍼를 살펴보며 종업원의 관심을 끕니다.

38살 김 모씨는 이렇게 손님처럼 행세하며 주인들의 환심을 샀습니다.

김 씨는 많은 물량을 주문한 뒤 고액권 수표을 내놓고 거스름돈으로 수백만원을 현금으로 받아내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김 모씨(피의자) : "고액 수표를 얘기하며 구입한다고 하니까 넘어온 것 같습니다."

김씨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 3년 동안 전국의 상점을 돌며 66차례에 걸쳐 1억 7천만원을 가로챘습니다.

상인들은 가뜩이나 불황에 큰 주문이 들어오자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피해매장 업주 : "마음에 욕심이 있었던 거 같아요. 이상하다 하면서 그날 혼이 씌어서 돈 찾아주고..."

경찰은 김 씨를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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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문만 ‘잔뜩’…전통시장 상인 상대 사기 기승
    • 입력 2013-01-15 12:08:12
    • 수정2013-01-15 13: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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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통시장 등을 돌며 고액 수표로 물건값을 치를 것처럼 속여 억대의 거스름돈을 챙겨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불황에 대량 주문을 낼 것처럼 하며 상인들을 속였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대 남성이 의류 매장에 들어섭니다. 여성복 여러 벌을 집어들고 마치 살 것처럼 행동합니다. 또 다른 매장에서도 고가의 점퍼를 살펴보며 종업원의 관심을 끕니다. 38살 김 모씨는 이렇게 손님처럼 행세하며 주인들의 환심을 샀습니다. 김 씨는 많은 물량을 주문한 뒤 고액권 수표을 내놓고 거스름돈으로 수백만원을 현금으로 받아내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김 모씨(피의자) : "고액 수표를 얘기하며 구입한다고 하니까 넘어온 것 같습니다." 김씨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 3년 동안 전국의 상점을 돌며 66차례에 걸쳐 1억 7천만원을 가로챘습니다. 상인들은 가뜩이나 불황에 큰 주문이 들어오자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피해매장 업주 : "마음에 욕심이 있었던 거 같아요. 이상하다 하면서 그날 혼이 씌어서 돈 찾아주고..." 경찰은 김 씨를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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