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콜뛰기 영업’ 공단·주택가까지 확산

입력 2013.01.15 (12:27) 수정 2013.01.1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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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자가용 영업' 이른바 콜뛰기라고 들어보셨을텐데요.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일부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이같은 영업이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공단과 주택가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명 사고시 보험처리도 안될 뿐더러 불법영업이 택시영업까지 망치고 있지만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지훈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대 주택가 도로에 고급 승용차가 도착합니다.

여성 한 명을 태웁니다.

추적해봤습니다. 신호까지 위반하면서 속도를 내더니 여성의 일터인 공단에 내립니다.

'불법 자가용 영업차량' 이른바 콜뛰기 차량입니다.

<녹취> 승객 : "(방금 뭐 타고 오신 거에요?) 자콜이요."

일부 도심 유흥가에서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던 불법 영업이 공단과 주택가까지 확산된 것입니다.

<녹취> 불법 영업기사 : "유흥업소에서 일하시는 분보다 일반인이 더 많으세요. 마트에 장보러 가시는 어머니 분들도 많이 타시고..."

이용요금이 택시비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다보니 손해 날게 없다는 생각도 한 몫 합니다.

<녹취> 승객 : "(이거 왜 타고 다니시는 거에요?) 집 앞까지 찾아오고, 편하니까."

문제는 승객의 안전.

택시와 달리 기사들의 신원을 전혀 알수 없는데다 불법영업이기 때문에 교통사고시에도 보상받을 길이 없습니다.

<인터뷰> 보험회사 관계자 : "비영업용 차량을 요금이나 대가를 내고 탑승을 하다가 사고가 날 경우에는 승객분들이 치료비를 부담해야되는 등 경제적인 손실이 많이..."

특히 일부 수도권 지역에선 택시영업마저 위협받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택시기사 : "택시 영업의 한 25%~ 30% 정도는 그쪽 (콜뛰기 차량)에서 뺏어가죠."

경찰 단속이 주로 유흥가에 집중되는 틈을 노려 수도권 주택가로 자가용 불법영업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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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콜뛰기 영업’ 공단·주택가까지 확산
    • 입력 2013-01-15 12:27:45
    • 수정2013-01-15 13:04:16
    뉴스 12
<앵커 멘트> '불법 자가용 영업' 이른바 콜뛰기라고 들어보셨을텐데요.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일부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이같은 영업이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공단과 주택가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명 사고시 보험처리도 안될 뿐더러 불법영업이 택시영업까지 망치고 있지만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지훈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대 주택가 도로에 고급 승용차가 도착합니다. 여성 한 명을 태웁니다. 추적해봤습니다. 신호까지 위반하면서 속도를 내더니 여성의 일터인 공단에 내립니다. '불법 자가용 영업차량' 이른바 콜뛰기 차량입니다. <녹취> 승객 : "(방금 뭐 타고 오신 거에요?) 자콜이요." 일부 도심 유흥가에서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던 불법 영업이 공단과 주택가까지 확산된 것입니다. <녹취> 불법 영업기사 : "유흥업소에서 일하시는 분보다 일반인이 더 많으세요. 마트에 장보러 가시는 어머니 분들도 많이 타시고..." 이용요금이 택시비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다보니 손해 날게 없다는 생각도 한 몫 합니다. <녹취> 승객 : "(이거 왜 타고 다니시는 거에요?) 집 앞까지 찾아오고, 편하니까." 문제는 승객의 안전. 택시와 달리 기사들의 신원을 전혀 알수 없는데다 불법영업이기 때문에 교통사고시에도 보상받을 길이 없습니다. <인터뷰> 보험회사 관계자 : "비영업용 차량을 요금이나 대가를 내고 탑승을 하다가 사고가 날 경우에는 승객분들이 치료비를 부담해야되는 등 경제적인 손실이 많이..." 특히 일부 수도권 지역에선 택시영업마저 위협받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택시기사 : "택시 영업의 한 25%~ 30% 정도는 그쪽 (콜뛰기 차량)에서 뺏어가죠." 경찰 단속이 주로 유흥가에 집중되는 틈을 노려 수도권 주택가로 자가용 불법영업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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