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한국인이냐고 먼저 물어봐요”

입력 2013.01.16 (08:43) 수정 2013.01.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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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외국 갔다 오신 분들 얘기 들어보면, 달라진 우리나라의 위상을 확실히 느낄 수 있던데요,

예전엔 코리아가 어디 있는 나라인지도 모르고, 그나마 6.25전쟁, 88올림픽으로 기억하는 외국인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젠 달라졌죠?

네, 싸이를 비롯해 세계를 강타한 K-pop, 스마트폰 등 최신 IT기술이 빛나는 나라로 이름 나 있다는데요,

양영은 기자, 조사해보니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상당히 올라갔다죠?

<기자 멘트>

네, 국가에도 기업처럼 브랜드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지난 11일 발표된 자료를 보면 한국 브랜드는 17위로 전년 대비 두 계단 상승했습니다.

예전에는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한국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던 사람들이 이제 먼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기도 하고요,

'메이드 인 코리아'를 일부러 숨기던 건 옛일이 됐다고 하는데요,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코리아 브랜드' 어느 정도인지 함께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기업처럼 국가에도 브랜드가 있습니다.

며칠 전 한 경제연구소는 한국의 국가 브랜드 이미지 순위가 지난 해 1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고 밝혔는데요,

정치와 경제는 물론이고, 싸이의 '강남 스타일'과 영화 '피에타'처럼 문화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가수 싸이는 특유의 신명과 끼로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더 가까운 나라로 근하게 알렸는데요,

2011년까지만 해도 '한국'하면 분단국가와 대기업, 김치 등을 떠올렸던 외국인들은 이제 K-pop과 한국인의 재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짐 비모스키(두산그룹 부회장) : "대중음악도 그렇고 음식과 그 밖에 다른 예술이나 문화적인 행사에 있어 한국은 항상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듀삼 벨라(주한 슬로바키아 대사) : "한국에 있어서 부러운 점은 근면성실하고 부지런한 국민들입니다. 그러한 국민성이 오늘 날 한국의 성공을 가져온 것 같습니다. "

우리나라의 급상승한 이미지를 반영하듯 어제 열린 한 시상식장에는 50여 나라 주한 대사들이 모였는데요,

한 해 한국을 가장 널리 알린 사람을 뽑아 축하하자는 취지에섭니다.

<인터뷰> 최정화(한국 이미지커뮤니케이션 연구원 이사장) : "전년도 수상자들을 이야기 하자면 UN 사무총장 반기문 사무총장도 받으셨고요,마에스트로 정명훈 지휘자 선생님도 받으셨고, 가수 비도 받았고요 그 다음에 김연아 선수, 박태환 선수 등 정말 대한민국을 알린 모든 분들이 받은 상입니다."

특히 많은 외교 사절들은 이런 부분을 호평했는데요,

어제 시상식장의 주인공은???

놀랍지 않죠?

단연 가수 싸이였습니다.

전 세계적인 K팝 열풍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가수 싸이는 한국의 대외 이미지를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았는데요,

싸이의 아버지가 직접 나와서 대리수상을 했습니다.

<인터뷰> 박원호(가수 싸이 아버지) : "제 아들이 너무 유명해져서 상당히 기쁘고 행복합니다. 또 반대로 저희 가족들은 아들을 지금 4~5개월 못 보고 지내는 안타까움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또 '강남스타일' 열풍에 징검다리 역할을 한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투브도 한국을 알리는데 공로를 인정받았고요,

12살 피아노 신동 이혁군도 가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인터뷰> 이혁(피아니스트) : "훌륭한 음악가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처럼 문화계에서 한국인들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2013년 대한민국은 또 어떤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기대되고 있을까요?

<인터뷰> 줄리 잭슨(코리아 헤럴드 신문기자) : "이번에 또 여성 대통령이 처음으로 뽑혔는데, 이것은 미국에서도 전례가 없던 일입니다.새로운 대통령은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홍보하는데 있어서도 참신한 발상을 가질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대중문화를 넘어 점점 다양해지는 대한민국의 얼굴! 삼성경제연구원 조사 결과 한국의 실체 브랜드는 13위, 이미지 브랜드는 17위로 모두 전년보다 두 계단 정도 올랐습니다.

아직 실체와 이미지 간에 다소 차이는 있지만, 한국의 브랜드를 알리는데 있어 문화계와 산업계가 융합효과를 냈다는 분석인데요,

전쟁의 상처와 가난에 허덕이던 아시아의 작은 분단국가에서 올림픽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2002년 한일 월드컵으로 다시금 각인된 한국.

이런 코리아 브랜드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앞으로 어떤 노력을 더해야 할까요?

<녹취> 이자스민(새누리당 의원) : "외국의 것을 받아들이고 이해를 하면서 외국 문화를, 외국 브랜드를 받아들이면서 거기에서 대한민국의 브랜드의 눈높이를 맞춰줄 수 있고 훨씬 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만드는 게 가장 큰 과제인 거 같아요. "

단순한 호감을 넘어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국가 브랜드!

아직 갈 길이 남았지만, 그런 만큼, 올 한 해 대한민국은 또 어떤 모습으로, 어디까지 올라설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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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한국인이냐고 먼저 물어봐요”
    • 입력 2013-01-16 08:45:41
    • 수정2013-01-16 0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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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외국 갔다 오신 분들 얘기 들어보면, 달라진 우리나라의 위상을 확실히 느낄 수 있던데요, 예전엔 코리아가 어디 있는 나라인지도 모르고, 그나마 6.25전쟁, 88올림픽으로 기억하는 외국인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젠 달라졌죠? 네, 싸이를 비롯해 세계를 강타한 K-pop, 스마트폰 등 최신 IT기술이 빛나는 나라로 이름 나 있다는데요, 양영은 기자, 조사해보니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상당히 올라갔다죠? <기자 멘트> 네, 국가에도 기업처럼 브랜드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지난 11일 발표된 자료를 보면 한국 브랜드는 17위로 전년 대비 두 계단 상승했습니다. 예전에는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한국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던 사람들이 이제 먼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기도 하고요, '메이드 인 코리아'를 일부러 숨기던 건 옛일이 됐다고 하는데요,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코리아 브랜드' 어느 정도인지 함께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기업처럼 국가에도 브랜드가 있습니다. 며칠 전 한 경제연구소는 한국의 국가 브랜드 이미지 순위가 지난 해 1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고 밝혔는데요, 정치와 경제는 물론이고, 싸이의 '강남 스타일'과 영화 '피에타'처럼 문화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가수 싸이는 특유의 신명과 끼로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더 가까운 나라로 근하게 알렸는데요, 2011년까지만 해도 '한국'하면 분단국가와 대기업, 김치 등을 떠올렸던 외국인들은 이제 K-pop과 한국인의 재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짐 비모스키(두산그룹 부회장) : "대중음악도 그렇고 음식과 그 밖에 다른 예술이나 문화적인 행사에 있어 한국은 항상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듀삼 벨라(주한 슬로바키아 대사) : "한국에 있어서 부러운 점은 근면성실하고 부지런한 국민들입니다. 그러한 국민성이 오늘 날 한국의 성공을 가져온 것 같습니다. " 우리나라의 급상승한 이미지를 반영하듯 어제 열린 한 시상식장에는 50여 나라 주한 대사들이 모였는데요, 한 해 한국을 가장 널리 알린 사람을 뽑아 축하하자는 취지에섭니다. <인터뷰> 최정화(한국 이미지커뮤니케이션 연구원 이사장) : "전년도 수상자들을 이야기 하자면 UN 사무총장 반기문 사무총장도 받으셨고요,마에스트로 정명훈 지휘자 선생님도 받으셨고, 가수 비도 받았고요 그 다음에 김연아 선수, 박태환 선수 등 정말 대한민국을 알린 모든 분들이 받은 상입니다." 특히 많은 외교 사절들은 이런 부분을 호평했는데요, 어제 시상식장의 주인공은??? 놀랍지 않죠? 단연 가수 싸이였습니다. 전 세계적인 K팝 열풍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가수 싸이는 한국의 대외 이미지를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았는데요, 싸이의 아버지가 직접 나와서 대리수상을 했습니다. <인터뷰> 박원호(가수 싸이 아버지) : "제 아들이 너무 유명해져서 상당히 기쁘고 행복합니다. 또 반대로 저희 가족들은 아들을 지금 4~5개월 못 보고 지내는 안타까움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또 '강남스타일' 열풍에 징검다리 역할을 한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투브도 한국을 알리는데 공로를 인정받았고요, 12살 피아노 신동 이혁군도 가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인터뷰> 이혁(피아니스트) : "훌륭한 음악가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처럼 문화계에서 한국인들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2013년 대한민국은 또 어떤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기대되고 있을까요? <인터뷰> 줄리 잭슨(코리아 헤럴드 신문기자) : "이번에 또 여성 대통령이 처음으로 뽑혔는데, 이것은 미국에서도 전례가 없던 일입니다.새로운 대통령은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홍보하는데 있어서도 참신한 발상을 가질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대중문화를 넘어 점점 다양해지는 대한민국의 얼굴! 삼성경제연구원 조사 결과 한국의 실체 브랜드는 13위, 이미지 브랜드는 17위로 모두 전년보다 두 계단 정도 올랐습니다. 아직 실체와 이미지 간에 다소 차이는 있지만, 한국의 브랜드를 알리는데 있어 문화계와 산업계가 융합효과를 냈다는 분석인데요, 전쟁의 상처와 가난에 허덕이던 아시아의 작은 분단국가에서 올림픽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2002년 한일 월드컵으로 다시금 각인된 한국. 이런 코리아 브랜드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앞으로 어떤 노력을 더해야 할까요? <녹취> 이자스민(새누리당 의원) : "외국의 것을 받아들이고 이해를 하면서 외국 문화를, 외국 브랜드를 받아들이면서 거기에서 대한민국의 브랜드의 눈높이를 맞춰줄 수 있고 훨씬 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만드는 게 가장 큰 과제인 거 같아요. " 단순한 호감을 넘어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국가 브랜드! 아직 갈 길이 남았지만, 그런 만큼, 올 한 해 대한민국은 또 어떤 모습으로, 어디까지 올라설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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