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독감 급속 확산 비상…스모그가 원인?

입력 2013.01.18 (21:15) 수정 2013.01.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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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최악의 스모그 대란을 겪은 중국이 이번에는 독감때문에 초비상입니다.

수도 베이징에서만 6만 명이 넘는 환자가 생겼는데 스모그와 한파가 독감 확산의 원인이라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원 접수 창구마다 독감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병실이 부족해 복도 의자에서까지 독감 치료용 주사를 맞고 있습니다.

최악의 스모그가 지나갔지만, 거리의 시민들은 두꺼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독감때문입니다.

<녹취> 지앙즈위(학생) : "제 손이 빨갛고 온몸이 이상해요. 기침도 심하고 위장도 좋지가 않아요."

베이징에서만 올들어 6만 명이 넘는 독감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벌써 4명이 숨졌습니다.

이번 독감은 2009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인플루엔자, H1N1을 통해 주로 감염되고 있다고 중국 보건 당국은 전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또 올 겨울의 기록적인 한파와 최근의 스모그가 독감 확산의 원인으로 보인다며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녹취> 마리시엔(산동대학병원 감염내과 의사) : "스모그가 인체 장기와 기관지에 영향을 미치는데,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 다른 병원균이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번 독감은 다음달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춘제' 연휴 때까지 계속 확산될 전망이어서, 중국 보건당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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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독감 급속 확산 비상…스모그가 원인?
    • 입력 2013-01-18 21:15:32
    • 수정2013-01-18 22: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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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최악의 스모그 대란을 겪은 중국이 이번에는 독감때문에 초비상입니다.

수도 베이징에서만 6만 명이 넘는 환자가 생겼는데 스모그와 한파가 독감 확산의 원인이라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원 접수 창구마다 독감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병실이 부족해 복도 의자에서까지 독감 치료용 주사를 맞고 있습니다.

최악의 스모그가 지나갔지만, 거리의 시민들은 두꺼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독감때문입니다.

<녹취> 지앙즈위(학생) : "제 손이 빨갛고 온몸이 이상해요. 기침도 심하고 위장도 좋지가 않아요."

베이징에서만 올들어 6만 명이 넘는 독감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벌써 4명이 숨졌습니다.

이번 독감은 2009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인플루엔자, H1N1을 통해 주로 감염되고 있다고 중국 보건 당국은 전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또 올 겨울의 기록적인 한파와 최근의 스모그가 독감 확산의 원인으로 보인다며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녹취> 마리시엔(산동대학병원 감염내과 의사) : "스모그가 인체 장기와 기관지에 영향을 미치는데,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 다른 병원균이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번 독감은 다음달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춘제' 연휴 때까지 계속 확산될 전망이어서, 중국 보건당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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