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 대게 불법 포획 극성…대게 씨 마를라

입력 2013.01.18 (21:37) 수정 2013.01.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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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만 개의 알을 품고 있는 암컷 대게는 어자원 보호 차원에서 잡을 수 없도록 돼있습니다.

이런 암컷 대게를 잡아서 몰래 유통시켜온 어민과 유통업자가 대거 적발됐습니다.

이재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양 경찰이 경북 경산의 한 창고를 급습합니다.

창고 안, 10여 개 수족관에는 암컷 대게 수천 마리가 담겨 있습니다.

경북 포항의 가정집 안에 숨겨진 수족관에서도 암컷 대게 천여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5만에서 7만 개의 알을 품는 암컷 대게는 동해안 전체 대게 번식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기때문에 자원 보호를 위해 잡거나 유통 시킬 수 없습니다.

하지만 상품성이 뛰어나고 대게를 잡을때 분류 작업을 번거롭게 여기는 어민들이 몰래 잡아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포항 해양 경찰서 형사계장 : "야간을 틈타 은밀하게 유통하고 있으며, 포획, 운반, 유통으로 임무를 나눠 점조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불법 대게 잡이 적발 건수는 줄고 있지만 물량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그만큼 대게 사범들이 과거와 달리 조직화되고 규모화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때문에 5년 전 4천8백 톤에 달했던 동해안 대게 어획량은 3분의 1로 대폭 줄었습니다.

<인터뷰> 최만달(포항시 수산진흥과장) : "대게 어자원 보호를 위해서 일부 어민과 유통업자들의 인식이 바껴야 합니다."

무분별한 불법 남획으로 소중한 어자원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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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컷 대게 불법 포획 극성…대게 씨 마를라
    • 입력 2013-01-18 21:39:19
    • 수정2013-01-19 17: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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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만 개의 알을 품고 있는 암컷 대게는 어자원 보호 차원에서 잡을 수 없도록 돼있습니다. 이런 암컷 대게를 잡아서 몰래 유통시켜온 어민과 유통업자가 대거 적발됐습니다. 이재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양 경찰이 경북 경산의 한 창고를 급습합니다. 창고 안, 10여 개 수족관에는 암컷 대게 수천 마리가 담겨 있습니다. 경북 포항의 가정집 안에 숨겨진 수족관에서도 암컷 대게 천여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5만에서 7만 개의 알을 품는 암컷 대게는 동해안 전체 대게 번식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기때문에 자원 보호를 위해 잡거나 유통 시킬 수 없습니다. 하지만 상품성이 뛰어나고 대게를 잡을때 분류 작업을 번거롭게 여기는 어민들이 몰래 잡아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포항 해양 경찰서 형사계장 : "야간을 틈타 은밀하게 유통하고 있으며, 포획, 운반, 유통으로 임무를 나눠 점조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불법 대게 잡이 적발 건수는 줄고 있지만 물량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그만큼 대게 사범들이 과거와 달리 조직화되고 규모화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때문에 5년 전 4천8백 톤에 달했던 동해안 대게 어획량은 3분의 1로 대폭 줄었습니다. <인터뷰> 최만달(포항시 수산진흥과장) : "대게 어자원 보호를 위해서 일부 어민과 유통업자들의 인식이 바껴야 합니다." 무분별한 불법 남획으로 소중한 어자원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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