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어류 집단 떼죽음…동사 피해 예방 절실

입력 2013.01.19 (21:02) 수정 2013.01.1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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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계속된 한파에 바다에서도 저수온으로 양식 어류들이 떼 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몇 년새 여름 적조피해는 잦아든 반면 겨울 한파 피해는 늘고 있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통영의 참돔 양식장.

곧 출하를 앞둔 2-3년생 참돔 수백 마리가 물위로 떠올랐습니다.

수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난류성 어종인 참돔이 저온을 견디지 못하고 떼죽음을 당한 것입니다.

<인터뷰> 경규민(참돔 양식 어민) : "(작년엔) 2월 초순경에 (수온이) 최고 많이 떨어졌는데 올해는 한 달 빨리... 이런 걸 십몇 년 만에 처음 보니까..."

올겨울 들어 경남 통영과 전남 고흥 등에서 양식 어류 30만 마리가 동사 피해를 입었습니다.

양식 어민들의 골칫거리였던 여름철 유해성 적조는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겨울철 한파 피해는 지난 2006년 이후로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현재 남해안의 수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2도 낮아 피해는 더 확대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터뷰> 전창영 박사(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 : "수온이 좀 안정적인 깊은 쪽, 외해 쪽으로 외해 양식 어장을 개발한다든지, 아니면 저수온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는 쪽으로..."

현재 상태에서 할 수 있는 대책은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이상 기후에 따른 한파 피해를 대폭 줄이기는 어려워 어민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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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식 어류 집단 떼죽음…동사 피해 예방 절실
    • 입력 2013-01-19 21:04:22
    • 수정2013-01-19 21: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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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계속된 한파에 바다에서도 저수온으로 양식 어류들이 떼 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몇 년새 여름 적조피해는 잦아든 반면 겨울 한파 피해는 늘고 있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통영의 참돔 양식장. 곧 출하를 앞둔 2-3년생 참돔 수백 마리가 물위로 떠올랐습니다. 수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난류성 어종인 참돔이 저온을 견디지 못하고 떼죽음을 당한 것입니다. <인터뷰> 경규민(참돔 양식 어민) : "(작년엔) 2월 초순경에 (수온이) 최고 많이 떨어졌는데 올해는 한 달 빨리... 이런 걸 십몇 년 만에 처음 보니까..." 올겨울 들어 경남 통영과 전남 고흥 등에서 양식 어류 30만 마리가 동사 피해를 입었습니다. 양식 어민들의 골칫거리였던 여름철 유해성 적조는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겨울철 한파 피해는 지난 2006년 이후로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현재 남해안의 수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2도 낮아 피해는 더 확대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터뷰> 전창영 박사(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 : "수온이 좀 안정적인 깊은 쪽, 외해 쪽으로 외해 양식 어장을 개발한다든지, 아니면 저수온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는 쪽으로..." 현재 상태에서 할 수 있는 대책은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이상 기후에 따른 한파 피해를 대폭 줄이기는 어려워 어민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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