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어선 생존자·시신 제주 도착…유족 오열

입력 2013.01.19 (21:01) 수정 2013.01.1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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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새벽 서귀포 먼바다에서 침몰한 어선의 생존자와 시신 4구가 오늘 제주도에 도착했습니다.

한마리라도 더 잡겠다고 먼 바다에 나섰다 일어난 참사에 유족들은 오열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존자와 시신을 태운 해경 헬기가 서귀포의 비행장에 내렸습니다.

해경은 오늘 새벽 1시쯤 서귀포 남쪽 593킬로미터 해상에서 구조에 나섰던 어선과 만나 생존자와 시신을 헬기로 이송했습니다.

숨진 51살 최 모씨 등 선원 4명의 시신은 곧바로 제주 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발생 하루 반나절만입니다.

유일한 생존자인 중국인 선원 35살 장 모씨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장롱후이(중국인 선원) : "'불이 났다'는 소리가 들려서 선원들이 나와 봤더니 이미 불이 크게 번진 상태여서 다들 뛰어내렸습니다."

최근들어 부쩍 가까운 바다에서 고기가 잡히지 않아 서귀포 남쪽 7백여 킬로미터나 떨어진 먼바다로 나간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연근해였더라면 화재 진화나 구조작업이 훨씬 신속하고 수월했을 터였습니다.

유족들은 오열했습니다.

<녹취> 사망 선원 유가족 : "갈 때는 설 전에 오기로 했거든요. (설 전에요?) 근데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나가서 어떻게 저렇게 돌아올 수가 있습니까?"

해경은 사고 해역에 경비함정 4척과 항공기 1대, 헬기 2대를 투입해 나머지 실종 선원 4명을 찾고 있지만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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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몰 어선 생존자·시신 제주 도착…유족 오열
    • 입력 2013-01-19 21:02:53
    • 수정2013-01-19 21: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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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새벽 서귀포 먼바다에서 침몰한 어선의 생존자와 시신 4구가 오늘 제주도에 도착했습니다. 한마리라도 더 잡겠다고 먼 바다에 나섰다 일어난 참사에 유족들은 오열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존자와 시신을 태운 해경 헬기가 서귀포의 비행장에 내렸습니다. 해경은 오늘 새벽 1시쯤 서귀포 남쪽 593킬로미터 해상에서 구조에 나섰던 어선과 만나 생존자와 시신을 헬기로 이송했습니다. 숨진 51살 최 모씨 등 선원 4명의 시신은 곧바로 제주 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발생 하루 반나절만입니다. 유일한 생존자인 중국인 선원 35살 장 모씨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장롱후이(중국인 선원) : "'불이 났다'는 소리가 들려서 선원들이 나와 봤더니 이미 불이 크게 번진 상태여서 다들 뛰어내렸습니다." 최근들어 부쩍 가까운 바다에서 고기가 잡히지 않아 서귀포 남쪽 7백여 킬로미터나 떨어진 먼바다로 나간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연근해였더라면 화재 진화나 구조작업이 훨씬 신속하고 수월했을 터였습니다. 유족들은 오열했습니다. <녹취> 사망 선원 유가족 : "갈 때는 설 전에 오기로 했거든요. (설 전에요?) 근데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나가서 어떻게 저렇게 돌아올 수가 있습니까?" 해경은 사고 해역에 경비함정 4척과 항공기 1대, 헬기 2대를 투입해 나머지 실종 선원 4명을 찾고 있지만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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