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강제·들쑥날쑥’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공개

입력 2013.01.23 (21:15) 수정 2013.01.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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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집에 자녀를 맡길때 보육비 말고도 특별활동비라는 것을 추가로 내야합니다.

도대체 무슨 용도로 쓰이는건지 궁금하신 부모님들 많으실텐데요, 앞으로는 이 특별활동비가 상세하게 공개됩니다.

김가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뉴스9 : "어린이집도 착복, 경찰 조사 결과 특별활동비 대부분은 부풀려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부풀려 받은 돈은 특별활동을 가르치는 외부업체와 리베이트로 나눠먹기도 했습니다.

예체능이나 영어 등을 가르친다며 보육료 외에 추가로 받는 특별활동비...

부모들은 석연찮아도 낼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어린이집 학부모 : "예를 들어서 2시부터 3시까지 특별활동이라고하면 (안 할 경우)얘 혼자 어디 다른 방에 가야되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단체로 그냥 해야되는 거죠. 선택권이 없는거죠."

비용은 천차만별입니다.

서울지역 국공립의 경우 강동구는 한 달에 5만 원, 강남구는 네 배도 넘는 21만 원이나 합니다.

사설 어린이집도 강남구(21만 원)는 노원구와 성북구(9만 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비쌉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3월부터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내역을 온라인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국공립 시설과 서울형 어린이집 3천 3백 곳이 대상으로, 강의시간과 업체, 강사경력 등 7개 항목의 정보가 상세히 공개됩니다.

<인터뷰> 황요한(서울시 출산육아담당관) : "특별활동비 투명성 높이기 위해 시행."

내년에는 민간 어린이집까지 내역 공개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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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강제·들쑥날쑥’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공개
    • 입력 2013-01-23 21:15:45
    • 수정2013-01-23 22:10:21
    뉴스 9
<앵커 멘트> 어린이집에 자녀를 맡길때 보육비 말고도 특별활동비라는 것을 추가로 내야합니다. 도대체 무슨 용도로 쓰이는건지 궁금하신 부모님들 많으실텐데요, 앞으로는 이 특별활동비가 상세하게 공개됩니다. 김가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뉴스9 : "어린이집도 착복, 경찰 조사 결과 특별활동비 대부분은 부풀려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부풀려 받은 돈은 특별활동을 가르치는 외부업체와 리베이트로 나눠먹기도 했습니다. 예체능이나 영어 등을 가르친다며 보육료 외에 추가로 받는 특별활동비... 부모들은 석연찮아도 낼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어린이집 학부모 : "예를 들어서 2시부터 3시까지 특별활동이라고하면 (안 할 경우)얘 혼자 어디 다른 방에 가야되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단체로 그냥 해야되는 거죠. 선택권이 없는거죠." 비용은 천차만별입니다. 서울지역 국공립의 경우 강동구는 한 달에 5만 원, 강남구는 네 배도 넘는 21만 원이나 합니다. 사설 어린이집도 강남구(21만 원)는 노원구와 성북구(9만 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비쌉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3월부터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내역을 온라인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국공립 시설과 서울형 어린이집 3천 3백 곳이 대상으로, 강의시간과 업체, 강사경력 등 7개 항목의 정보가 상세히 공개됩니다. <인터뷰> 황요한(서울시 출산육아담당관) : "특별활동비 투명성 높이기 위해 시행." 내년에는 민간 어린이집까지 내역 공개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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