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사용 對테러 특수차량 불법 유통업자 적발

입력 2013.01.25 (06:18) 수정 2013.01.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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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한미군에서 사용되던 대테러 특수장비 차량이 불법유통되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주한미군의 군용품 유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동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얀 색 밴 한 대가 도심을 달립니다.

겉보기에는 일반 밴과 다를 것 없어 보이지만 이 차량은 특수한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녹취> "이 비교할 수 없는 X-ray 시스템은 차량 내부를 비춰 차량의 내부를 마치 사진과 같은 이미지로 보여줌으로써 폭발물이나 무기들, 밀수품이나 밀항자들을 찾아냅니다."

이 대테러 특수차량의 가격은 한 대에 10억이 넘습니다.

이 차량이 국내에서 불법유통되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내구연한이 지나면 자체 폐기를 해야 하는데도 미군부대에서 일반차량으로 잘못 등록해 시중에 싼가격에 넘긴 겁니다.

방사선을 이용하는 차량의 특성상 반드시 원자력 안전위원회의 관리감독도 받아야 합니다.

<인터뷰> 박영열(서울지방경찰청 외사보안2팀 팀장) : "불순자들이 이걸 구입을 했을 때 자기네들이 폭탄 이런 것을 숨기기 위해서 사전에 이 장비로 모의를 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을 걸로 봅니다."

주한미군에서 불법유통된 군 장비는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방탄복과 야간 투시경, 훈련용 미사일은 물론이고 적외선 표적지시기에 열화상카메라까지 있습니다.

<녹취> 군용품 취급업자(음성변조) : "야시경, 뭐 특수장비. 그런 것은 미군 애들이 자기들 돈 필요하니까 갖다가 아무한테나 팔아버리니까. 그런 것이 사건이 되는 거죠."

경찰은 불법 유통되는 군사장비가 더있다는 첩보를 토대로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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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사용 對테러 특수차량 불법 유통업자 적발
    • 입력 2013-01-25 06:20:48
    • 수정2013-01-25 07: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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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한미군에서 사용되던 대테러 특수장비 차량이 불법유통되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주한미군의 군용품 유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동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얀 색 밴 한 대가 도심을 달립니다. 겉보기에는 일반 밴과 다를 것 없어 보이지만 이 차량은 특수한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녹취> "이 비교할 수 없는 X-ray 시스템은 차량 내부를 비춰 차량의 내부를 마치 사진과 같은 이미지로 보여줌으로써 폭발물이나 무기들, 밀수품이나 밀항자들을 찾아냅니다." 이 대테러 특수차량의 가격은 한 대에 10억이 넘습니다. 이 차량이 국내에서 불법유통되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내구연한이 지나면 자체 폐기를 해야 하는데도 미군부대에서 일반차량으로 잘못 등록해 시중에 싼가격에 넘긴 겁니다. 방사선을 이용하는 차량의 특성상 반드시 원자력 안전위원회의 관리감독도 받아야 합니다. <인터뷰> 박영열(서울지방경찰청 외사보안2팀 팀장) : "불순자들이 이걸 구입을 했을 때 자기네들이 폭탄 이런 것을 숨기기 위해서 사전에 이 장비로 모의를 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을 걸로 봅니다." 주한미군에서 불법유통된 군 장비는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방탄복과 야간 투시경, 훈련용 미사일은 물론이고 적외선 표적지시기에 열화상카메라까지 있습니다. <녹취> 군용품 취급업자(음성변조) : "야시경, 뭐 특수장비. 그런 것은 미군 애들이 자기들 돈 필요하니까 갖다가 아무한테나 팔아버리니까. 그런 것이 사건이 되는 거죠." 경찰은 불법 유통되는 군사장비가 더있다는 첩보를 토대로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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