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스타들의 비밀 연애 노하우

입력 2013.01.25 (08:30) 수정 2013.01.2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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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만인의 관심을 받는 스타들은 어떻게 연애를 하는 걸까요?

숨겨진 나만의 연애 노하우를 공개한 스타들.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리포트>

<녹취> 정준호 (배우) : “우리 서울 가서 같이 살아요. 좋은 아빠가 될게요.”

좋은 아빠가 되겠다는 다짐을 했던 정준호 씨. 그 마음 변함없으시죠?

아나운서인 아내와의 비밀데이트 노하우 알려주세요!

<녹취> 정준호 (배우) : “연예인들은. 형님 차가 제일 만만하잖아요.”

<녹취> 박미선 (개그맨) : "남산?“

<녹취> 유재석 (개그맨) : “만만하잖아요. 하하하”

<녹취> 정준호 (배우) “차 안에서 모든 걸다. 먹고 마시고 자고.”

주로 차에서 데이트를 즐겼다는데요.

차 안에서 어떻게 모든 걸 해결하셨나요?

<녹취> 정준호 (배우) : “전화 한 통화면요, 다 배달해 주시니까.”

역시 배달민족의 힘인가요?

들킬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녹취> 정준호 (배우) : "둘만 있다. 둘 다 알려진 사람이다.’ 하면 계산을 남자가 보통 하잖아요, 배달하는 사람이 안 보는 것처럼 해도 목소리만 들으면 알죠. '아 팬인데요, 사인 한 장!' 그분도 예의를 지켜주는 거죠. 눈 마주치고 그럴 때면 오히려 숨기려고 하지 말고 더 여유 있게 '아이고, 고생 많으십니다.' 하면서 악수하고."

악수하는 여유까지, 또 다른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녹취> 정준호 (배우) : “거스름돈 같은 건 ‘그냥 가져가세요.’ 멀리 갈 때까지 손 흔들어주고. '나는 당신을 믿는다.' 안 보일 때까지 계속.”

정준호 씨, 비밀 연애의 고수로 인정합니다.

<녹취> 합창단원 : “뻐꾹새는 울어도 금난새는 안 울어요.”

유쾌한 지휘자 금난새 씨도 아내와 결혼 당시 모든 게 비밀이었다는데요.

<녹취> 금난새 (지휘자) : “제 처를 만난 곳은 타이완이었어요. 콩쿨대회고 객원 지휘죠. 그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러 갔는데 그곳 바이올린 솔리스트가 한국 사람이라는 거에요.”

금난새 씨는 콩쿨대회를 통해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되었다는데요.

그만 첫눈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녹취> 금난새 (지휘자) :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종로 3가 단성사라는 극장 옆에 보니까 결혼 상담하는 곳이 있더라고요. '내가 나이가 서른이 넘었는데 부모의 동의 없이도 결혼할 수 있습니까?' 이렇게 물었더니 성년이 되면 부모 동의 없이도 할 수 있다는 거에요. 저는 그날 처음 알았어요. 그래서 집사람 보고 ‘우리 결혼합시다.’ 했어요.”

프러포즈를 하긴 했지만 두 사람의 결혼을 인정하지 않았던 부모님 때문에 비밀로 결혼할 수밖에 없었다는데요.

<녹취> 금난새 (지휘자) : “그래서 그 다음 다음날 결혼을 하기로 했어요. 제 친구 한 사람, 또 집사람 친구 한 사람. 두 사람만 교회에 온 거에요.”

속전속결, 첩보 작전 같은 결혼식이라니 놀랍습니다. 금난새 씨는 시간이 흘러도 반대를 지속했던 부모님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정성을 다했다는데요.

<녹취> 금난새 (지휘자) : “한 3년만인가 4년 만에 오셨어요. 저희 집으로.”

<녹취> 이수근 (개그맨) : “진짜 늦게 오셨네요.”

<녹취> 금난새 (지휘자) : “그래서 제가 부모님께 굉장히 잘했어요. 그랬더니 정말 좋아하시는 거에요. 이렇게 재미있는 사람인 걸 몰랐다 할 정도로... 안 믿으시는 표정이신데요.”

영화 같은 비밀 결혼 덕분인가요?

금난새 부부, 아직도 신혼 같으십니다.

<녹취> 박 웅 (배우)
: “구미호는 사람에게 몹시 해롭고 사악한지라 절대로 살려둬서는 안 되지.”

<녹취> 장미자 (배우) : “당신이 그렇게 고상해? 지금 속이 부글부글 끓잖아!”

결혼 45년 차의 원로배우 박웅, 장미자 부부. 과거, 연애 시절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는데요.

<녹취> 장미자 (배우) : “같이 이렇게 생방송을 하거나 방송을 하면 원고 있잖아요. 그렇게 같이 있어도 다음번에는 다른 사람하고 할 수도 있으니까 거기에 시간 이런 것을 적어놓으면 '몇 시다, 어디다.' 그런 것을 신호로 보내죠.”

비밀 연애의 대표 방법이죠.

두 분만의 신호가 있었다는데요.

<녹취> 조우종 (아나운서) : “네 시, 별 다방. 이렇게요?”

<녹취> 장미자 (배우) : “다방까지 쓸 필요도 없죠, 뭐. 4자 쓰고 달이면 달 해면 해 이렇게 쓰면.”

<녹취> 조우종 (아나운서) : “신호가 있네요.”

<녹취> 장미자 (배우) : “그럼요.”

<녹취> 박 웅 (배우) : “그러다 원고를 잘못 읽으면 ‘네 시, 별 다방’ 이게 방송에 나가기도 하고”

박웅 씨, 이곳은 어디인가요?

<녹취> 박 웅 (배우) : “우리 만남의 장소였기도 하고, 또 쉼터였고.”

설레는 연애 시절 추억의 장소를 찾아온 두 사람.

그때로 돌아간 것 같은데요.

여전히 애틋해 보입니다.

<녹취> 박 웅 (배우) : “여보, 사랑해.”

<녹취> 장미자 (배우) : “나도 사랑해요.”

흑백사진 속 청년에서 백발이 된 지금까지 지속한 두 분의 사랑, 영원하세요.

비밀스러운 연애 시절이 지금의 사랑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준 것은 아닌가요?

앞으로도 예쁜 사랑 하세요!

지금까지 연예수첩 최동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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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1-25 08:34:42
    • 수정2013-01-25 0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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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만인의 관심을 받는 스타들은 어떻게 연애를 하는 걸까요? 숨겨진 나만의 연애 노하우를 공개한 스타들.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리포트> <녹취> 정준호 (배우) : “우리 서울 가서 같이 살아요. 좋은 아빠가 될게요.” 좋은 아빠가 되겠다는 다짐을 했던 정준호 씨. 그 마음 변함없으시죠? 아나운서인 아내와의 비밀데이트 노하우 알려주세요! <녹취> 정준호 (배우) : “연예인들은. 형님 차가 제일 만만하잖아요.” <녹취> 박미선 (개그맨) : "남산?“ <녹취> 유재석 (개그맨) : “만만하잖아요. 하하하” <녹취> 정준호 (배우) “차 안에서 모든 걸다. 먹고 마시고 자고.” 주로 차에서 데이트를 즐겼다는데요. 차 안에서 어떻게 모든 걸 해결하셨나요? <녹취> 정준호 (배우) : “전화 한 통화면요, 다 배달해 주시니까.” 역시 배달민족의 힘인가요? 들킬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녹취> 정준호 (배우) : "둘만 있다. 둘 다 알려진 사람이다.’ 하면 계산을 남자가 보통 하잖아요, 배달하는 사람이 안 보는 것처럼 해도 목소리만 들으면 알죠. '아 팬인데요, 사인 한 장!' 그분도 예의를 지켜주는 거죠. 눈 마주치고 그럴 때면 오히려 숨기려고 하지 말고 더 여유 있게 '아이고, 고생 많으십니다.' 하면서 악수하고." 악수하는 여유까지, 또 다른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녹취> 정준호 (배우) : “거스름돈 같은 건 ‘그냥 가져가세요.’ 멀리 갈 때까지 손 흔들어주고. '나는 당신을 믿는다.' 안 보일 때까지 계속.” 정준호 씨, 비밀 연애의 고수로 인정합니다. <녹취> 합창단원 : “뻐꾹새는 울어도 금난새는 안 울어요.” 유쾌한 지휘자 금난새 씨도 아내와 결혼 당시 모든 게 비밀이었다는데요. <녹취> 금난새 (지휘자) : “제 처를 만난 곳은 타이완이었어요. 콩쿨대회고 객원 지휘죠. 그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러 갔는데 그곳 바이올린 솔리스트가 한국 사람이라는 거에요.” 금난새 씨는 콩쿨대회를 통해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되었다는데요. 그만 첫눈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녹취> 금난새 (지휘자) :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종로 3가 단성사라는 극장 옆에 보니까 결혼 상담하는 곳이 있더라고요. '내가 나이가 서른이 넘었는데 부모의 동의 없이도 결혼할 수 있습니까?' 이렇게 물었더니 성년이 되면 부모 동의 없이도 할 수 있다는 거에요. 저는 그날 처음 알았어요. 그래서 집사람 보고 ‘우리 결혼합시다.’ 했어요.” 프러포즈를 하긴 했지만 두 사람의 결혼을 인정하지 않았던 부모님 때문에 비밀로 결혼할 수밖에 없었다는데요. <녹취> 금난새 (지휘자) : “그래서 그 다음 다음날 결혼을 하기로 했어요. 제 친구 한 사람, 또 집사람 친구 한 사람. 두 사람만 교회에 온 거에요.” 속전속결, 첩보 작전 같은 결혼식이라니 놀랍습니다. 금난새 씨는 시간이 흘러도 반대를 지속했던 부모님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정성을 다했다는데요. <녹취> 금난새 (지휘자) : “한 3년만인가 4년 만에 오셨어요. 저희 집으로.” <녹취> 이수근 (개그맨) : “진짜 늦게 오셨네요.” <녹취> 금난새 (지휘자) : “그래서 제가 부모님께 굉장히 잘했어요. 그랬더니 정말 좋아하시는 거에요. 이렇게 재미있는 사람인 걸 몰랐다 할 정도로... 안 믿으시는 표정이신데요.” 영화 같은 비밀 결혼 덕분인가요? 금난새 부부, 아직도 신혼 같으십니다. <녹취> 박 웅 (배우) : “구미호는 사람에게 몹시 해롭고 사악한지라 절대로 살려둬서는 안 되지.” <녹취> 장미자 (배우) : “당신이 그렇게 고상해? 지금 속이 부글부글 끓잖아!” 결혼 45년 차의 원로배우 박웅, 장미자 부부. 과거, 연애 시절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는데요. <녹취> 장미자 (배우) : “같이 이렇게 생방송을 하거나 방송을 하면 원고 있잖아요. 그렇게 같이 있어도 다음번에는 다른 사람하고 할 수도 있으니까 거기에 시간 이런 것을 적어놓으면 '몇 시다, 어디다.' 그런 것을 신호로 보내죠.” 비밀 연애의 대표 방법이죠. 두 분만의 신호가 있었다는데요. <녹취> 조우종 (아나운서) : “네 시, 별 다방. 이렇게요?” <녹취> 장미자 (배우) : “다방까지 쓸 필요도 없죠, 뭐. 4자 쓰고 달이면 달 해면 해 이렇게 쓰면.” <녹취> 조우종 (아나운서) : “신호가 있네요.” <녹취> 장미자 (배우) : “그럼요.” <녹취> 박 웅 (배우) : “그러다 원고를 잘못 읽으면 ‘네 시, 별 다방’ 이게 방송에 나가기도 하고” 박웅 씨, 이곳은 어디인가요? <녹취> 박 웅 (배우) : “우리 만남의 장소였기도 하고, 또 쉼터였고.” 설레는 연애 시절 추억의 장소를 찾아온 두 사람. 그때로 돌아간 것 같은데요. 여전히 애틋해 보입니다. <녹취> 박 웅 (배우) : “여보, 사랑해.” <녹취> 장미자 (배우) : “나도 사랑해요.” 흑백사진 속 청년에서 백발이 된 지금까지 지속한 두 분의 사랑, 영원하세요. 비밀스러운 연애 시절이 지금의 사랑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준 것은 아닌가요? 앞으로도 예쁜 사랑 하세요! 지금까지 연예수첩 최동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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