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무제한 요금제 경쟁…소비자에게 득 될까?

입력 2013.01.26 (21:20) 수정 2013.01.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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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LG 유플러스와 KT, SK텔레콤 통신 3사가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통신사들은 요금 폭탄을 막아줄거라 하지만 소비자에게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잘 따져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대리점에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달 말부터 LTE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가 출시된다는 겁니다.

이통통신 3사가 일제히 내놓은 이 요금제의 가격은 9만 5천 원에서 13만 원 정도.

<인터뷰> 최종원(서울시 상계동) : "지금 써봐야 2기가도 못 쓰고 있거든요. 그런데 무제한이라고 해 봤자, 줘봤자 쓸 데가 없을 것 같아요. 돈만 낭비할 거 같아요."

혜택은 일부에게 돌아가고 서비스 환경은 나빠질 것이란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현재 LTE 가입자 한 명이 사용하는 데이터 양은 한 달 평균 1.7기가 정도로 3G 가입자보다 이미 2배 이상 많습니다.

여기에 무제한 요금제까지 도입되면 데이터 사용량이 더 늘어 접속 속도가 느려지는 등 서비스 환경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전응휘(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휘 상임의장) : "무제한이라는 것은 마케팅 용어일 뿐이고, 실제로는 데이터 사용량을 조금 더 많이 소비하도록 요금제를 편성한 것에 불과하고요."

이 때문에 이동통신사들이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일부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자신들만의 경쟁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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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TE 무제한 요금제 경쟁…소비자에게 득 될까?
    • 입력 2013-01-26 21:24:00
    • 수정2013-01-26 2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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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LG 유플러스와 KT, SK텔레콤 통신 3사가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통신사들은 요금 폭탄을 막아줄거라 하지만 소비자에게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잘 따져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대리점에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달 말부터 LTE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가 출시된다는 겁니다. 이통통신 3사가 일제히 내놓은 이 요금제의 가격은 9만 5천 원에서 13만 원 정도. <인터뷰> 최종원(서울시 상계동) : "지금 써봐야 2기가도 못 쓰고 있거든요. 그런데 무제한이라고 해 봤자, 줘봤자 쓸 데가 없을 것 같아요. 돈만 낭비할 거 같아요." 혜택은 일부에게 돌아가고 서비스 환경은 나빠질 것이란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현재 LTE 가입자 한 명이 사용하는 데이터 양은 한 달 평균 1.7기가 정도로 3G 가입자보다 이미 2배 이상 많습니다. 여기에 무제한 요금제까지 도입되면 데이터 사용량이 더 늘어 접속 속도가 느려지는 등 서비스 환경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전응휘(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휘 상임의장) : "무제한이라는 것은 마케팅 용어일 뿐이고, 실제로는 데이터 사용량을 조금 더 많이 소비하도록 요금제를 편성한 것에 불과하고요." 이 때문에 이동통신사들이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일부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자신들만의 경쟁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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