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원숭이 로켓 귀환”…美 “결의 위반”

입력 2013.01.30 (07:13) 수정 2013.01.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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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이 원숭이를 태운 로켓을 우주로 쏘아 올린 뒤 무사히 귀환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사실일 경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럭에 실려 사막으로 옮겨진 로켓이 발사를 위해 세워집니다.

잠시 후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하늘로 솟아 오릅니다.

살아 있는 원숭이 한 마리가 실린 이 로켓은 120킬로미터 높이에서 준궤도 비행을 마친 뒤 무사히 귀환했다고 이란 국영 언론이 밝혔습니다.

이란 정부는 인간을 우주로 보내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우주 강국을 향한 큰 도약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이란 국영방송 진행자

이란은 이미 지난 2010년 쥐와 거북,벌레 등을 로켓에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1년 뒤 원숭이를 태운 로켓 발사에 나섰다 실패했고, 2년 만에 이번 실험에서 성공한 것입니다.

이란은 오는 2020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발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이란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대륙간 탄도 미사일 개발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우주 궤도에 도달하는 장거리 로켓과 대륙간 탄도 미사일 기술이 사실상 똑같다는 이유입니다.

특히 핵 개발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어서 서방 세계는 이란의 우주 개발에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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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1-30 07:20:05
    • 수정2013-01-30 10: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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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이 원숭이를 태운 로켓을 우주로 쏘아 올린 뒤 무사히 귀환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사실일 경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럭에 실려 사막으로 옮겨진 로켓이 발사를 위해 세워집니다. 잠시 후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하늘로 솟아 오릅니다. 살아 있는 원숭이 한 마리가 실린 이 로켓은 120킬로미터 높이에서 준궤도 비행을 마친 뒤 무사히 귀환했다고 이란 국영 언론이 밝혔습니다. 이란 정부는 인간을 우주로 보내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우주 강국을 향한 큰 도약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이란 국영방송 진행자 이란은 이미 지난 2010년 쥐와 거북,벌레 등을 로켓에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1년 뒤 원숭이를 태운 로켓 발사에 나섰다 실패했고, 2년 만에 이번 실험에서 성공한 것입니다. 이란은 오는 2020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발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이란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대륙간 탄도 미사일 개발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우주 궤도에 도달하는 장거리 로켓과 대륙간 탄도 미사일 기술이 사실상 똑같다는 이유입니다. 특히 핵 개발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어서 서방 세계는 이란의 우주 개발에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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