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게임장 신고에 보복 폭력 일당 검거

입력 2013.01.30 (07:23) 수정 2013.01.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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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게임장에 대한 경찰의 단속이 강화되고 있지만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신고한 경쟁업체에는 보복폭행을 하고, 단속 당한 바로 옆에서 다시 업소를 차려 영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법 스크린경마 게임장을 경찰이 덮쳤습니다.

경찰들이 지렛대로 철문을 뜯어내고 스티로폼 벽을 제거하자 유리문이 드러납니다.

<녹취> "엎드리세요, 엎드려!"

조직폭력배들이 불법 게임장이 단속된 지 2주만에 바로 옆 건물에 다시 차린 게임장입니다.

한번 단속당한 경험을 살려 감시 장치를 보강하고 출입도 엄격하게 통제했습니다.

<인터뷰> 노세호(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출입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연락된 자만 통과를 할 수 있었고 또한 건물 내외부에 많은 CCTV가 있어서."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한달 반 동안 1억 원을 벌었습니다.

주변 업소들은 신고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녹취> 불법 게임장 이용자 : "조직폭력배들이 나중에 저한테 해코지 같은 것 할까봐. 솔직히 많이 겁나가지고 (신고를) 못했어요."

경찰에 몰래 고발한 경쟁 업소는 찾아내 앙심을 품고 보복했습니다.

조직폭력배인 업주 이 씨는 후배 조직원들을 동원해 더 이상 경쟁업소 게임기들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파손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전국에서 적발된 불법 사행성 게임장만 7천 9백 여 곳에 이르지만, 점점 교묘해지는 수법으로 불법 영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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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게임장 신고에 보복 폭력 일당 검거
    • 입력 2013-01-30 07:26:44
    • 수정2013-01-30 0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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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게임장에 대한 경찰의 단속이 강화되고 있지만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신고한 경쟁업체에는 보복폭행을 하고, 단속 당한 바로 옆에서 다시 업소를 차려 영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법 스크린경마 게임장을 경찰이 덮쳤습니다. 경찰들이 지렛대로 철문을 뜯어내고 스티로폼 벽을 제거하자 유리문이 드러납니다. <녹취> "엎드리세요, 엎드려!" 조직폭력배들이 불법 게임장이 단속된 지 2주만에 바로 옆 건물에 다시 차린 게임장입니다. 한번 단속당한 경험을 살려 감시 장치를 보강하고 출입도 엄격하게 통제했습니다. <인터뷰> 노세호(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출입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연락된 자만 통과를 할 수 있었고 또한 건물 내외부에 많은 CCTV가 있어서."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한달 반 동안 1억 원을 벌었습니다. 주변 업소들은 신고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녹취> 불법 게임장 이용자 : "조직폭력배들이 나중에 저한테 해코지 같은 것 할까봐. 솔직히 많이 겁나가지고 (신고를) 못했어요." 경찰에 몰래 고발한 경쟁 업소는 찾아내 앙심을 품고 보복했습니다. 조직폭력배인 업주 이 씨는 후배 조직원들을 동원해 더 이상 경쟁업소 게임기들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파손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전국에서 적발된 불법 사행성 게임장만 7천 9백 여 곳에 이르지만, 점점 교묘해지는 수법으로 불법 영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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