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신분증’으로 열흘만에 스마트폰 39대 개통

입력 2013.01.30 (07:30) 수정 2013.01.3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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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조한 신분증으로 열흘만에 최신 스마트폰 30여대를 개통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외국 유학생들의 인적사항을 빼내 신분증을 위조했는데 휴대전화 개통은 물론 통장개설까지 버젓이 이뤄졌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휴대전화 매장에서 상담을 받더니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휴대전화를 개통하려는 겁니다.

인터넷 구인광고를 보고 연락한 유학생의 개인정보에 사진을 바꿔 넣는 수법으로 위조된 신분증을 사용했습니다.

<녹취> 조00(개인정보 도용 피해자) : "의심했는데 외국에 있고확인 안된다고 하니까 체계적으로 말했거든요. 외국에 있으니까 별일 있겠나 싶어서 했는데..."

이같은 위조 신분증으로 개통한 스마트폰은 단 열흘 사이 39대...

3천 9백만 원 어치입니다.

휴대폰 대리점 등에서 신용조회를 할 때 사진이 나오지 않습니다

때문에 위조된 신분증이라도 기록된 개인정보만 맞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겁니다.

위조 신분증은 금융기관에서도 통했습니다.

제 2금융권에서 입출금 통장 30여개를 개설한 것입니다.

<인터뷰> 임영빈(서울 강북경찰서 주폭팀장) : "외국에 있는 유학생들이 한국에 돌아왔을 경우에 자기의 신상정보 유출로 인해서 통신회사로부터 신용불량자로 통지받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경찰은 사기와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31살 김 모씨를 구속하고, 스마트폰을 개통하고 은행 계좌를 개설한 21살 이 모씨 등 3명을 불구속하는 한편 달아난 주범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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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조 신분증’으로 열흘만에 스마트폰 39대 개통
    • 입력 2013-01-30 07:35:13
    • 수정2013-01-30 07: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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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조한 신분증으로 열흘만에 최신 스마트폰 30여대를 개통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외국 유학생들의 인적사항을 빼내 신분증을 위조했는데 휴대전화 개통은 물론 통장개설까지 버젓이 이뤄졌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휴대전화 매장에서 상담을 받더니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휴대전화를 개통하려는 겁니다. 인터넷 구인광고를 보고 연락한 유학생의 개인정보에 사진을 바꿔 넣는 수법으로 위조된 신분증을 사용했습니다. <녹취> 조00(개인정보 도용 피해자) : "의심했는데 외국에 있고확인 안된다고 하니까 체계적으로 말했거든요. 외국에 있으니까 별일 있겠나 싶어서 했는데..." 이같은 위조 신분증으로 개통한 스마트폰은 단 열흘 사이 39대... 3천 9백만 원 어치입니다. 휴대폰 대리점 등에서 신용조회를 할 때 사진이 나오지 않습니다 때문에 위조된 신분증이라도 기록된 개인정보만 맞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겁니다. 위조 신분증은 금융기관에서도 통했습니다. 제 2금융권에서 입출금 통장 30여개를 개설한 것입니다. <인터뷰> 임영빈(서울 강북경찰서 주폭팀장) : "외국에 있는 유학생들이 한국에 돌아왔을 경우에 자기의 신상정보 유출로 인해서 통신회사로부터 신용불량자로 통지받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경찰은 사기와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31살 김 모씨를 구속하고, 스마트폰을 개통하고 은행 계좌를 개설한 21살 이 모씨 등 3명을 불구속하는 한편 달아난 주범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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