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 개혁 놓고 ‘쇄신’ 난상토론

입력 2013.02.02 (06:22) 수정 2013.02.02 (10: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민주통합당이 소속 의원 워크숍을 열고 대선 패배 원인 등에 관해 난상토론을 벌였습니다.

계파주의 척결과 지도부 책임론 등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 20여 명의 소속 의원 대부분이 참석한 민주당의 워크숍.

먼저 대선 패배의 원인을 놓고 야권 단일화에 대한 맹신과 계파주의가 가져온 국민의 불신이 패배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녹취> 문희상(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자기 계파 끼리만 뭉쳐서 몰려다니면서 다른 계파를 무시하거나 배제한다면 그것은 독선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념 논쟁에 빠져 중도층을 흡수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정대철(민주당 상임고문) : "중도 우파까지 아우르는 그들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이념적 스펙트럼을 넓혀야 합니다."

<녹취> 이석현(의원) : "국민들의 마음 속에는 지금 좌니 우니 하는 얘기는 역사의 박물관 속에 갖다 집어 넣어야 하는 얘기입니다."

대선 패배의 책임론을 놓고 지도부 책임론, 의원직 사퇴 요구가 나왔고, 패배주의는 안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녹취> 정동영(민주당 상임고문) :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는 민주당이 영등포 당사를 벗어나서 국민의 삶속으로 들어가는, 그것을 배웁시다."

<녹취> 이용득(민주당 비대위원) : "정동영 전 의원 때문에 실망한 유권자들에게 또다시 더 큰 실망을 준 것 아니겠습니까?"

밤늦게까지 계속된 토론회에서도 당의 혁신방안을 놓고 난상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이틀째 워크숍을 통해 전당대회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한 토론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모바일 투표 존속 여부를 놓고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당, 당 개혁 놓고 ‘쇄신’ 난상토론
    • 입력 2013-02-02 09:32:42
    • 수정2013-02-02 10:20:0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민주통합당이 소속 의원 워크숍을 열고 대선 패배 원인 등에 관해 난상토론을 벌였습니다. 계파주의 척결과 지도부 책임론 등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 20여 명의 소속 의원 대부분이 참석한 민주당의 워크숍. 먼저 대선 패배의 원인을 놓고 야권 단일화에 대한 맹신과 계파주의가 가져온 국민의 불신이 패배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녹취> 문희상(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자기 계파 끼리만 뭉쳐서 몰려다니면서 다른 계파를 무시하거나 배제한다면 그것은 독선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념 논쟁에 빠져 중도층을 흡수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정대철(민주당 상임고문) : "중도 우파까지 아우르는 그들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이념적 스펙트럼을 넓혀야 합니다." <녹취> 이석현(의원) : "국민들의 마음 속에는 지금 좌니 우니 하는 얘기는 역사의 박물관 속에 갖다 집어 넣어야 하는 얘기입니다." 대선 패배의 책임론을 놓고 지도부 책임론, 의원직 사퇴 요구가 나왔고, 패배주의는 안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녹취> 정동영(민주당 상임고문) :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는 민주당이 영등포 당사를 벗어나서 국민의 삶속으로 들어가는, 그것을 배웁시다." <녹취> 이용득(민주당 비대위원) : "정동영 전 의원 때문에 실망한 유권자들에게 또다시 더 큰 실망을 준 것 아니겠습니까?" 밤늦게까지 계속된 토론회에서도 당의 혁신방안을 놓고 난상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이틀째 워크숍을 통해 전당대회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한 토론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모바일 투표 존속 여부를 놓고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