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한국형 발사체로 2020년 ‘달 탐사’

입력 2013.02.02 (21:07) 수정 2013.02.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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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류가 처음으로 달에 착륙했던 장면, 다들 기억하시죠?

우리는 언제 달에 갈 수 있을까 먼나라 얘기였는데, 이번 나로호 발사 성공에 이어 한국형 발사체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앞으로 달 정복도 머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2025년으로 계획한 달 탐사를 2020년으로 당기는 것도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요.

달 탐사에 필요한 기술은 무엇이고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항공우주연구원이 구상 중인 달 궤도선의 모습입니다.

궤도선이 달에 가려면 먼저 대기권을 벗어나 위성 궤도에 진입하고 우주 공간에서 한번 더 엔진을 가동해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 38만 ㎞ 떨어진 달에 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진 : "기술적으로 본다면 달에 가는 것과 궤도에 올라가는 것과 차이가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필요한 기술을 조금만 더 추가하면 되는 것이지..."

달 탐사의 성패는 한국형 발사체 성공에 달려 있습니다.

한국형 발사체는 75톤 엔진 4개를 묶어 300톤급 추진력을 갖고 있습니다.

상단에 2.5톤까지 올릴 수 있어 달에 갈 우주선 탑재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채연석 : "이 위에다 4단 로켓만 달게 되면 바로 지구 저궤도에서 달로 무게 550킬로 정도의 달탐사선을 보낼 수 있게 됩니다."

달에 갈 궤도선 개발도 이미 시작됐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해 달 궤도선의 연소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원거리 통신기술과 유도 항법기술, 달 착륙기술도 연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한국형 발사체 개발이 2018년으로 당겨진다면 달 정복 계획도 2025년에서 2020년쯤으로 앞당길 수 있는 겁니다.

중국과 일본, 인도 등 우리보다 한발 앞서 위성 발사에 성공한 나라들은 앞다퉈가며 달 탐사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민 : "선진국이 되기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할 거대과학분야가 있습니다.그것이 우주개발인데 우리가 달 탐사까지 원대한 목표를 세우게 되면 선진국이 되는 길을 앞당기게 될 것입니다."

우주 국가로 첫 걸음을 뗀 대한민국.

앞으로 달 탐사까지 성공한다면 첨단 우주 기술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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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한국형 발사체로 2020년 ‘달 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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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3-02-02 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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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류가 처음으로 달에 착륙했던 장면, 다들 기억하시죠? 우리는 언제 달에 갈 수 있을까 먼나라 얘기였는데, 이번 나로호 발사 성공에 이어 한국형 발사체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앞으로 달 정복도 머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2025년으로 계획한 달 탐사를 2020년으로 당기는 것도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요. 달 탐사에 필요한 기술은 무엇이고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항공우주연구원이 구상 중인 달 궤도선의 모습입니다. 궤도선이 달에 가려면 먼저 대기권을 벗어나 위성 궤도에 진입하고 우주 공간에서 한번 더 엔진을 가동해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 38만 ㎞ 떨어진 달에 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진 : "기술적으로 본다면 달에 가는 것과 궤도에 올라가는 것과 차이가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필요한 기술을 조금만 더 추가하면 되는 것이지..." 달 탐사의 성패는 한국형 발사체 성공에 달려 있습니다. 한국형 발사체는 75톤 엔진 4개를 묶어 300톤급 추진력을 갖고 있습니다. 상단에 2.5톤까지 올릴 수 있어 달에 갈 우주선 탑재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채연석 : "이 위에다 4단 로켓만 달게 되면 바로 지구 저궤도에서 달로 무게 550킬로 정도의 달탐사선을 보낼 수 있게 됩니다." 달에 갈 궤도선 개발도 이미 시작됐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해 달 궤도선의 연소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원거리 통신기술과 유도 항법기술, 달 착륙기술도 연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한국형 발사체 개발이 2018년으로 당겨진다면 달 정복 계획도 2025년에서 2020년쯤으로 앞당길 수 있는 겁니다. 중국과 일본, 인도 등 우리보다 한발 앞서 위성 발사에 성공한 나라들은 앞다퉈가며 달 탐사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민 : "선진국이 되기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할 거대과학분야가 있습니다.그것이 우주개발인데 우리가 달 탐사까지 원대한 목표를 세우게 되면 선진국이 되는 길을 앞당기게 될 것입니다." 우주 국가로 첫 걸음을 뗀 대한민국. 앞으로 달 탐사까지 성공한다면 첨단 우주 기술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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