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낙상사고 급증…피해 줄이려면?

입력 2013.02.05 (21:08) 수정 2013.02.0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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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위가 유난스러운 이번 겨울엔 119에 도움을 요청한 낙상환자가 지난 겨울에 비해 20배 넘게 늘었습니다.

구급차를 불러야 할 정도로 심각한 골절이 많았다는 얘긴데요.

어떻게 하면 큰 부상을 막을 수 있는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빙판길에 뒤로 넘어지고.

앞으로 미끄러집니다.

이렇게 넘어져 다리뼈가 심하게 골절된 환자의 엑스레입니다.

수술까지 했지만 지금도 물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도섭(골절 환자 보호자) : "빙판길에 넘어져서 2시간 동안 아무 소리도 없이 끙끙 앓다가 지나가던 동네 분한테 발견돼 가지고..."

지난해 12월 서울 119구급대가 이송한 낙상 환자는 1,840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스무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잦은 눈과 강추위로 빙판길이 많았던 게 일차 원인입니다.

낙상 환자의 72%는 50대 이상이었습니다.

노인은 상대적으로 동작이 둔하고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가 많아 살짝 넘어져도 골절이 되기 쉽습니다.

낙상을 막으려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되 부득이 외출해야 한다면, 예방요령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오종건(고려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 : "지팡이를 사용하시고 난간 같은 것을 꼭 잡고 보행속도를 늦춰서 걸으시는 게 좋겠고 특히 신발도 밑창이 미끄럽지 않은 것을 사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특히 춥다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다 넘어지면 자칫 큰 사고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장갑을 껴서 손을 따뜻하게 하고 약간 양팔을 벌린 채 걷는 게 몸의 균형을 잡아 낙상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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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판길 낙상사고 급증…피해 줄이려면?
    • 입력 2013-02-05 21:09:03
    • 수정2013-02-05 22: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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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위가 유난스러운 이번 겨울엔 119에 도움을 요청한 낙상환자가 지난 겨울에 비해 20배 넘게 늘었습니다. 구급차를 불러야 할 정도로 심각한 골절이 많았다는 얘긴데요. 어떻게 하면 큰 부상을 막을 수 있는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빙판길에 뒤로 넘어지고. 앞으로 미끄러집니다. 이렇게 넘어져 다리뼈가 심하게 골절된 환자의 엑스레입니다. 수술까지 했지만 지금도 물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도섭(골절 환자 보호자) : "빙판길에 넘어져서 2시간 동안 아무 소리도 없이 끙끙 앓다가 지나가던 동네 분한테 발견돼 가지고..." 지난해 12월 서울 119구급대가 이송한 낙상 환자는 1,840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스무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잦은 눈과 강추위로 빙판길이 많았던 게 일차 원인입니다. 낙상 환자의 72%는 50대 이상이었습니다. 노인은 상대적으로 동작이 둔하고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가 많아 살짝 넘어져도 골절이 되기 쉽습니다. 낙상을 막으려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되 부득이 외출해야 한다면, 예방요령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오종건(고려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 : "지팡이를 사용하시고 난간 같은 것을 꼭 잡고 보행속도를 늦춰서 걸으시는 게 좋겠고 특히 신발도 밑창이 미끄럽지 않은 것을 사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특히 춥다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다 넘어지면 자칫 큰 사고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장갑을 껴서 손을 따뜻하게 하고 약간 양팔을 벌린 채 걷는 게 몸의 균형을 잡아 낙상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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