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카드로 싹쓸이 쇼핑 외국인 적발

입력 2013.02.06 (07:41) 수정 2013.02.0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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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조된 해외 신용카드로 수억 원어치의 고가품과 귀금속을 사들인 외국인 일당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복제가 쉬운 마그네틱 카드가 우리나라에서 널리 쓰이는 점을 노렸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전자제품 매장.

외국인 남성이 태블릿 PC를 사기 위해 신용카드를 내밉니다.

위조카드입니다.

이처럼 복제 해외신용카드 2백여 장을 사용한 혐의로, 말레이시아인과 터키인 등 외국인 6명이 구속됐습니다.

<녹취> 터키인 위조 카드사용 피의자 : "평소 신용카드 쓰듯 어렵지 않게 사용했습니다."

귀금속과 태블릿PC 등 이들이 위조카드로 사들인 액수만 3억6천만 원 어치...

주로 부피가 작고 되팔기 쉬운 물품들입니다.

구매의 절반 이상은 해외 결제 차단과 한도 초과 등으로 결제가 거절됐지만, 매장에선 전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피해 매장 직원 : "카드 세개가 다 결제가 안됐어요. 도난,분실 카드는 아니었고 승인 거절로.(아이디랑 다 확인한 상태였죠) 그렇죠."

특히 휴일에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바로 출국하는 수법으로 카드사의 감시망을 피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인터뷰> 정용희(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 "금요일에 들어와서 주말에 쓰고 월요일 출국하는 식으로.."

외국과 달리 국내에선 복제가 쉬운 마그네틱 카드가 통용되다보니 범행의 표적이 된 것입니다.

해외신용카드 위조 범죄는 지난해 한해 국내 적발 건수만 20여 건. 피해액은 18억 원에 이릅니다.

복제가 불가능한 IC칩 카드 활성화가 시급한 이유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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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조카드로 싹쓸이 쇼핑 외국인 적발
    • 입력 2013-02-06 07:43:52
    • 수정2013-02-06 07: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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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조된 해외 신용카드로 수억 원어치의 고가품과 귀금속을 사들인 외국인 일당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복제가 쉬운 마그네틱 카드가 우리나라에서 널리 쓰이는 점을 노렸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전자제품 매장. 외국인 남성이 태블릿 PC를 사기 위해 신용카드를 내밉니다. 위조카드입니다. 이처럼 복제 해외신용카드 2백여 장을 사용한 혐의로, 말레이시아인과 터키인 등 외국인 6명이 구속됐습니다. <녹취> 터키인 위조 카드사용 피의자 : "평소 신용카드 쓰듯 어렵지 않게 사용했습니다." 귀금속과 태블릿PC 등 이들이 위조카드로 사들인 액수만 3억6천만 원 어치... 주로 부피가 작고 되팔기 쉬운 물품들입니다. 구매의 절반 이상은 해외 결제 차단과 한도 초과 등으로 결제가 거절됐지만, 매장에선 전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피해 매장 직원 : "카드 세개가 다 결제가 안됐어요. 도난,분실 카드는 아니었고 승인 거절로.(아이디랑 다 확인한 상태였죠) 그렇죠." 특히 휴일에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바로 출국하는 수법으로 카드사의 감시망을 피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인터뷰> 정용희(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 "금요일에 들어와서 주말에 쓰고 월요일 출국하는 식으로.." 외국과 달리 국내에선 복제가 쉬운 마그네틱 카드가 통용되다보니 범행의 표적이 된 것입니다. 해외신용카드 위조 범죄는 지난해 한해 국내 적발 건수만 20여 건. 피해액은 18억 원에 이릅니다. 복제가 불가능한 IC칩 카드 활성화가 시급한 이유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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