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장’ 표류…공백 장기화?

입력 2013.02.06 (21:04) 수정 2013.02.0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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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동흡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여야가 서로 맞서면서 국회에 장기간 묶여 있는 상탭니다.

이 후보자가 오늘 사퇴할 뜻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헌법재판소장 공백사태는 더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사청문회를 마친 지 벌써 보름이 지났지만, 국회 인준 절차는 멈춰선 그대로입니다.

이동흡 후보자가 헌법재판소장으로 적격인지 아닌지, 청문보고서 내용을 놓고 여야가 다투다 아예 채택하지 못했습니다.

새누리당의 공식 입장은 지금이라도 본회의에 동의안을 올려 의원들의 표결에 맡기자는 것입니다.

<녹취> 황우여(새누리당 대표/그제) : "마땅히 의결을 하여 본회의에서 의원 각자가 헌법이 부여한 표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할 것이다."

동의안을 표결에 부치려면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하는 방법이 있지만 가능성은 적습니다.

민주당은 본회의 상정은 날치기를 위한 꼼수이고, 자진 사퇴가 유일한 해법이라고 압박합니다.

<녹취> 박용진 : "국민 마음속으로 이미 탄핵 된 사람으로 헌재소장은 커녕 일반 공무원으로서의 기본 자질도 안 되는 사람임이 밝혀졌습니다."

여당내에도 이동흡 후보자가 결단을 내려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지만 이 후보자는 요지부동입니다..

대통령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는 방법 역시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헌법재판소장의 공백은 오늘로 17일 째입니다.

이동흡 후보자가 마음을 바꾸거나 여야의 타협이 없는 한 공백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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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법재판소장’ 표류…공백 장기화?
    • 입력 2013-02-06 21:05:11
    • 수정2013-02-06 22: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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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동흡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여야가 서로 맞서면서 국회에 장기간 묶여 있는 상탭니다. 이 후보자가 오늘 사퇴할 뜻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헌법재판소장 공백사태는 더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사청문회를 마친 지 벌써 보름이 지났지만, 국회 인준 절차는 멈춰선 그대로입니다. 이동흡 후보자가 헌법재판소장으로 적격인지 아닌지, 청문보고서 내용을 놓고 여야가 다투다 아예 채택하지 못했습니다. 새누리당의 공식 입장은 지금이라도 본회의에 동의안을 올려 의원들의 표결에 맡기자는 것입니다. <녹취> 황우여(새누리당 대표/그제) : "마땅히 의결을 하여 본회의에서 의원 각자가 헌법이 부여한 표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할 것이다." 동의안을 표결에 부치려면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하는 방법이 있지만 가능성은 적습니다. 민주당은 본회의 상정은 날치기를 위한 꼼수이고, 자진 사퇴가 유일한 해법이라고 압박합니다. <녹취> 박용진 : "국민 마음속으로 이미 탄핵 된 사람으로 헌재소장은 커녕 일반 공무원으로서의 기본 자질도 안 되는 사람임이 밝혀졌습니다." 여당내에도 이동흡 후보자가 결단을 내려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지만 이 후보자는 요지부동입니다.. 대통령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는 방법 역시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헌법재판소장의 공백은 오늘로 17일 째입니다. 이동흡 후보자가 마음을 바꾸거나 여야의 타협이 없는 한 공백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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