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도, 잇따른 폭행…종주국 위상 ‘휘청’

입력 2013.02.06 (21:50) 수정 2013.02.0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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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유도계가 최근 잇따른 폭행사건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자 유도 국가대표선수들이 감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는 등 유도 종주국의 위상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로, 일본 여자 유도대표팀을 5년간 지도해온 소노다 감독입니다.

그동안 이 감독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대표팀 선수들이 폭로했습니다.

훈련중 뺨을 때리는 것은 물론 심지어 검도에 사용하는 '죽도'로 구타했다는 겁니다.

폭로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자, 소노다 감독은 사죄하고 자진 사퇴했습니다.

<녹취> 소노다(일본 여자유도대표팀 감독) : "선수들에게 폭행과 폭언이 제 의도와 다른 점도 있었습니다만...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반성합니다."

2004년과 2008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유도 영웅으로 불리는 우치시바씨도 최근 성폭행 사건으로 징역 5년의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우치시바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성폭행 피해자가 유도 제자로 드러나면서 일본 열도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녹취> 시모무라(문부과학상) : "일본 스포츠 사상 최대 위기입니다. 스포츠 지도라는 이름으로 폭력을 그냥 지나친 게 아닌지 현실을 직시합시다."

잇따른 폭력 사건으로 유도 종주국의 위상이 흔들리는 가운데 일본 스포츠당국은 다른 종목에서도 폭력행위가 없는 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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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유도, 잇따른 폭행…종주국 위상 ‘휘청’
    • 입력 2013-02-06 21:51:12
    • 수정2013-02-06 22: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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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유도계가 최근 잇따른 폭행사건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자 유도 국가대표선수들이 감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는 등 유도 종주국의 위상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로, 일본 여자 유도대표팀을 5년간 지도해온 소노다 감독입니다.

그동안 이 감독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대표팀 선수들이 폭로했습니다.

훈련중 뺨을 때리는 것은 물론 심지어 검도에 사용하는 '죽도'로 구타했다는 겁니다.

폭로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자, 소노다 감독은 사죄하고 자진 사퇴했습니다.

<녹취> 소노다(일본 여자유도대표팀 감독) : "선수들에게 폭행과 폭언이 제 의도와 다른 점도 있었습니다만...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반성합니다."

2004년과 2008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유도 영웅으로 불리는 우치시바씨도 최근 성폭행 사건으로 징역 5년의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우치시바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성폭행 피해자가 유도 제자로 드러나면서 일본 열도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녹취> 시모무라(문부과학상) : "일본 스포츠 사상 최대 위기입니다. 스포츠 지도라는 이름으로 폭력을 그냥 지나친 게 아닌지 현실을 직시합시다."

잇따른 폭력 사건으로 유도 종주국의 위상이 흔들리는 가운데 일본 스포츠당국은 다른 종목에서도 폭력행위가 없는 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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