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혹한에 배고픈 맷돼지 출몰…주의!

입력 2013.02.09 (21:16) 수정 2013.02.0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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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멧돼지들이 민가 주변에 출몰하고 있습니다.

혹한과 폭설로 먹이 찾기도 어려운데다 개체수까지 늘어선데요.

굶주린 멧돼지는 맹수 보다 위험할 수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앙상한 나무와 눈만 가득한 산자락에 멧돼지떼가 나타납니다.

가족으로 보이는 무리, 십여 마리는 산 아래로 향합니다.

또 다른 산자락.

60kg은 됨직한 큰 멧돼지부터 어린 새끼까지 7마리가 코로 먹이를 찾으며 점점 마을 쪽으로 향합니다.

이처럼 올 겨울 많은 눈이 쌓이면서 야생멧돼지들이 먹이를 찾아 산 아래로 출몰할 가능성도 크게 늘었습니다.

굶주린 멧돼지는 서울 도심 주택가에도 나타났습니다.

몸집이 큰 멧돼지 한 마리가 한참을 서성댑니다.

<녹취> "어어…. 태영이네 집으로 가나본데.."

최근 맹추위와 연이은 폭설로 먹이가 줄자 멧돼지 출몰 회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또 멧돼지 개체수가 적정 수보다 4배나 늘어난 것도 원인입니다.

지난해 멧돼지 출몰 건수는 전국적으로 3백여 건, 절반은 도심지였습니다.

<인터뷰> 김선모(한국야생동식물보호협회 춘천지부) : "야생 멧돼지는 공격성이 강해요. 통로 아닌데로 다니다 야생동물 만났을 때는 당황되거든요."

야생멧돼지를 맞닥뜨리면 소리를 지르거나 등을 보이며 달아나서는 안 됩니다.

이때는 옷이나 우산으로 시야를 가리거나, 주변 나무나 바위 뒤에 숨는 등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권합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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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혹한에 배고픈 맷돼지 출몰…주의!
    • 입력 2013-02-09 20:56:42
    • 수정2013-02-09 21: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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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멧돼지들이 민가 주변에 출몰하고 있습니다. 혹한과 폭설로 먹이 찾기도 어려운데다 개체수까지 늘어선데요. 굶주린 멧돼지는 맹수 보다 위험할 수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앙상한 나무와 눈만 가득한 산자락에 멧돼지떼가 나타납니다. 가족으로 보이는 무리, 십여 마리는 산 아래로 향합니다. 또 다른 산자락. 60kg은 됨직한 큰 멧돼지부터 어린 새끼까지 7마리가 코로 먹이를 찾으며 점점 마을 쪽으로 향합니다. 이처럼 올 겨울 많은 눈이 쌓이면서 야생멧돼지들이 먹이를 찾아 산 아래로 출몰할 가능성도 크게 늘었습니다. 굶주린 멧돼지는 서울 도심 주택가에도 나타났습니다. 몸집이 큰 멧돼지 한 마리가 한참을 서성댑니다. <녹취> "어어…. 태영이네 집으로 가나본데.." 최근 맹추위와 연이은 폭설로 먹이가 줄자 멧돼지 출몰 회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또 멧돼지 개체수가 적정 수보다 4배나 늘어난 것도 원인입니다. 지난해 멧돼지 출몰 건수는 전국적으로 3백여 건, 절반은 도심지였습니다. <인터뷰> 김선모(한국야생동식물보호협회 춘천지부) : "야생 멧돼지는 공격성이 강해요. 통로 아닌데로 다니다 야생동물 만났을 때는 당황되거든요." 야생멧돼지를 맞닥뜨리면 소리를 지르거나 등을 보이며 달아나서는 안 됩니다. 이때는 옷이나 우산으로 시야를 가리거나, 주변 나무나 바위 뒤에 숨는 등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권합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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