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北 의사 3명 무장괴한에 피살

입력 2013.02.11 (21:05) 수정 2013.02.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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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이지리아에서 의료활동을 하던 북한 의사 3명이 피살됐습니다.

현지 이슬람 과격단체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어제, 나이지리아 동북부 '포티스쿰'에서 무장 괴한들이 한 주택에 침입해 북한 의사 3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숨진 의사들은 북한과 나이지리아가 맺은 협정으로 2005년부터 현지에 파견돼 병원에서 근무해 왔습니다.

<녹취> 김태철(나이지리아 전 한인회장) : "작은 수준으로 동네 의원 정도로 차려놓고 현지인들 대상으로 말라리아나 풍토병 치료하면서 외화벌이 하고..."

현지 언론들은 나이지리아 동북부에서 활동하는 과격 이슬람단체 '보코 하람'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서구 문명을 거부한다'는 뜻을 가진 '보코 하람'은 정부 건물과 기독교인, 그리고 외국인들을 상대로 테러를 벌여 지난해에만 6백여 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틀 전에도 소아마비 전문병원을 습격해 9명의 의료진을 살해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나이지리아 대통령 : "우리에게 가장 큰 문제는 보코 하람 때문에 생기는 치안 문제입니다."

우리 외교부는 이번 사건이 명백히 북한인을 겨냥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나이지리아에는 현재 한국인 6백여 명이 체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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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서 北 의사 3명 무장괴한에 피살
    • 입력 2013-02-11 21:05:11
    • 수정2013-02-11 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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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이지리아에서 의료활동을 하던 북한 의사 3명이 피살됐습니다. 현지 이슬람 과격단체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어제, 나이지리아 동북부 '포티스쿰'에서 무장 괴한들이 한 주택에 침입해 북한 의사 3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숨진 의사들은 북한과 나이지리아가 맺은 협정으로 2005년부터 현지에 파견돼 병원에서 근무해 왔습니다. <녹취> 김태철(나이지리아 전 한인회장) : "작은 수준으로 동네 의원 정도로 차려놓고 현지인들 대상으로 말라리아나 풍토병 치료하면서 외화벌이 하고..." 현지 언론들은 나이지리아 동북부에서 활동하는 과격 이슬람단체 '보코 하람'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서구 문명을 거부한다'는 뜻을 가진 '보코 하람'은 정부 건물과 기독교인, 그리고 외국인들을 상대로 테러를 벌여 지난해에만 6백여 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틀 전에도 소아마비 전문병원을 습격해 9명의 의료진을 살해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나이지리아 대통령 : "우리에게 가장 큰 문제는 보코 하람 때문에 생기는 치안 문제입니다." 우리 외교부는 이번 사건이 명백히 북한인을 겨냥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나이지리아에는 현재 한국인 6백여 명이 체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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