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플루토늄 핵무기는 어떤 차이?

입력 2013.02.12 (21:12) 수정 2013.02.1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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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우라늄과 플루토늄 핵무기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계속해서 최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농축 우라늄은 원심분리기에서 천연우라늄을 고속으로 회전시켜 농축하는데 이 과정을 수 천번 반복해야합니다.

한 개의 핵무기를 생산하려면 원심분리기 천개에서 2천개 정도를 연결해 1년 동안 가동해야 하는데 지하 등 은닉시설에서 실험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윌리엄 페리(전 미국 국방장관) : "94년에는 모든 핵시설, 핵역량이 한 곳에 밀집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현재 핵시설, 핵폭탄이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따라서 농축 작업이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지 추적하기가 어렵습니다.

1945년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핵폭탄이 바로 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것입니다.

구조가 간단하고 크기가 작아 수송도 쉬운 편이어서 당시 '리틀보이'라 불렸습니다.

전기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지만 시설만 갖춰지면 플루토늄 폭탄에 비해 제작 공정이 단순합니다.

반면, 당시 나가사키에 투하된 플루토늄탄은 구조가 복잡합니다.

'뚱보'라는 의미의 '팻맨'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몸체가 커서 대형 전략수송기가 필요합니다.

원료가 되는 플루토늄 239는 원자로에서 사용하고 남은 연료봉을 추출해야 나옵니다.

현재 영변의 원자로와 재처리시설이 가동되지 않아 더 이상의 플루토늄 추출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 북한이 향후 우라늄 핵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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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라늄·플루토늄 핵무기는 어떤 차이?
    • 입력 2013-02-12 21:14:10
    • 수정2013-02-12 22: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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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우라늄과 플루토늄 핵무기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계속해서 최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농축 우라늄은 원심분리기에서 천연우라늄을 고속으로 회전시켜 농축하는데 이 과정을 수 천번 반복해야합니다. 한 개의 핵무기를 생산하려면 원심분리기 천개에서 2천개 정도를 연결해 1년 동안 가동해야 하는데 지하 등 은닉시설에서 실험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윌리엄 페리(전 미국 국방장관) : "94년에는 모든 핵시설, 핵역량이 한 곳에 밀집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현재 핵시설, 핵폭탄이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따라서 농축 작업이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지 추적하기가 어렵습니다. 1945년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핵폭탄이 바로 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것입니다. 구조가 간단하고 크기가 작아 수송도 쉬운 편이어서 당시 '리틀보이'라 불렸습니다. 전기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지만 시설만 갖춰지면 플루토늄 폭탄에 비해 제작 공정이 단순합니다. 반면, 당시 나가사키에 투하된 플루토늄탄은 구조가 복잡합니다. '뚱보'라는 의미의 '팻맨'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몸체가 커서 대형 전략수송기가 필요합니다. 원료가 되는 플루토늄 239는 원자로에서 사용하고 남은 연료봉을 추출해야 나옵니다. 현재 영변의 원자로와 재처리시설이 가동되지 않아 더 이상의 플루토늄 추출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 북한이 향후 우라늄 핵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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